[첨단 헬로티]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3년 뒤 중고차로 되팔 때, 휘발유 대비 7% 더 손해를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차팔기 가격비교 업체인 헤이딜러는 2015년형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디젤, 휘발유의 감가율을 조사한 결과, 하이브리드 감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 트림은 각 연료별 신차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신차가 3,593만원)’, ‘디젤 220 프리미엄(신차가 3,484만원)’, ‘휘발유 240 모던(신차가 2,976만원)’이었고, 주행거리는 3만km, 차량상태는 무사고, 인기색상의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조사 결과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감가율은 -39%, 디젤은 -33%, 휘발유는 -32% 로 나타났다. 즉 1년에 15,000km 이하를 주행할 경우, 취득세 감면 · 유류비 절감효과 등을 고려하더라도 중고 판매 시 경제성이 높다고 보기 힘든 것이다. 게다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정부 보조금(100만원) 지급대상이 아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중고 감가율이 커서,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경제성이 떨어졌다”며, “1년 2만km이상 주행이 예상될 때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랜저IG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서 휘발유, 디젤, 하이브리드 3가지 연료 라인업이 모두 갖춰졌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