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 지난 16일 부탄 수도 팀푸 현지에서 부탄전력청(BPC) 겜 세링 (Gem Tshering) 청장과 2560만 달러(약 300억 원) 규모의 “지능형 변전소 EPC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사업은 부탄 산업단지 인근의 노후한 220㎸ 옥외 변전소를 한국형 디지털 자동제어, 감시시스템 등을 적용한 콤팩트 지능형 옥내변전소로 교체하는 것으로 2018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설치될 주요 기자재는 국내 제작사로부터 공급되어 약 140억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2008년도부터 부탄 현지에서 네트워크를 다져 온 국내 중소기업(우선E&C)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실현한 모범 사례다.
한전은 송배전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01년 이후 카자흐스탄, 인도, 도미니카 등 23개국에서 1억 7천만 달러(1,930억 원)의 송배전망 건설·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으며, 현재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캄보디아 등 13개국에서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송배전사업을 수행중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계약은 디지털 자동제어 장치 등 컴팩트화된 지능형 변전소를 개도국에 수출하는 최초의 사업으로서 주요 기자재가 국산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일궈내어 상생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와 함께, 파리 新기후체제(COP21) 출범 등 전력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저장장치(ESS) 등 신기술을 채택한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수출을 확대하여 국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연주 기자 (eltr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