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산업도 AI 전환 가속…육송, 매출 600억 원 도전

2026.01.23 14:46:55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골든타임 대응 기술 앞세워 국내외 소방 시장 존재감 확대

AI 소방 시스템 확산 흐름 속, 실적과 해외 진출 동시 강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경계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대응 기술을 보유한 국내 소방 시스템 기업의 성장세도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화재 대응시스템 전문 제조 기업 육송은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총매출 6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510억 원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로, 2023년과 비교하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셈이다.

 

 

육송의 실적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핵심 사업은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꽃, 연기, 온도를 AI 기반 복합 감지기가 감지하고, 분당 240리터 규모의 고압 직수 분사를 통해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무인 대응 솔루션이다. 화재 발생 후 10~15분으로 알려진 초기 대응 골든타임 내 진압을 목표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신형 감지 시스템과 상향식 직수 분사 방식, 감지기 연동 자동 분사 기술 등 20여 개의 세부 기술이 적용됐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당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으로부터 ‘소방 신제품’으로 선정되며 공공 안전 분야에서도 일정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적용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육송은 LG전자, KT 광화문 사옥을 비롯해 대형 오피스 빌딩과 고급 주거 단지 등 전국 주요 시설에 약 300여 대의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건물 관리 주체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사전 대응 설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육송은 올해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약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글로벌 소방 전시회와 국제 발명·신제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과 소공간 자동소화 제품군의 기술력을 알린 점이 해외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주차장, 지하 공간, 복합시설 등에서의 화재 안전 기준 강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세훈 육송 대표는 “건축물 안전 규제 강화와 전기차 확산으로 AI·IoT 기반 지능형 소방 시스템이 산업 전반에 보편화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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