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아랍에미리트, 30억달러 LNG 계약·교역 두 배 확대 추진

2026.01.21 17:55:42

헬로티 eled@hellot.net

 

인도와 아랍에미리트가 30억달러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32년까지 양국 교역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인도가 아랍에미리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최대 교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무역 협정이 여전히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2026년 1월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와 아랍에미리트는 1월 19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동에서 양국 국영기업 간 장기 LNG 공급 계약과 교역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ed bin Zayed Al Nahyan)과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는 19일 뉴델리에서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서 양국 국영기업들이 새로운 10년 기간의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부다비 정부 소유 국영 석유회사 아부다비 내셔널 오일 컴퍼니(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ADNOC)는 2028년부터 10년에 걸쳐 최대 30억달러 규모의 LNG를 인도 국영 정유사 힌두스탄 페트롤리엄 코퍼레이션(Hindustan Petroleum Corporation)에 공급한다. ADNOC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계약으로 인도가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LNG 고객이 되며, 2029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20%를 인도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와의 양자 교역을 2032년까지 2천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도 총리실은 모디 총리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양국이 "다층적인 인도-아랍에미리트 우정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폭넓은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뉴델리 기반 싱크탱크 옵서버 리서치 파운데이션(Observer Research Foundation)의 하르시 판트(Harsh Pant) 연구담당 부총재는 CNBC의 프로그램 ‘인사이드 인디아(Inside India)’에서 이번 방문이 "성과 측면에서 생산적인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판트 부총재는 또 인도-아랍에미리트 관계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정기적인 고위급 상호 방문이 이뤄질 정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기준 인도와 아랍에미리트의 교역 규모는 1천억달러에 달했다. 양국은 2022년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

 

인도 브랜드 이쿼티 파운데이션(India Brand Equity Foundation)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으로 인도는 아랍에미리트 전체 교역의 약 9%를 차지하는 제2의 교역 파트너이며, 비석유 수출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5회계연도 기준 인도의 제3대 교역 파트너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뒤를 잇고 있으며, 자국 내에 약 350만명의 인도 국적자가 거주하고 있다.

 

CNBC는 인도가 아랍에미리트와의 교역 확대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고율 관세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현지 시간)부터 인도산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도의 대미 수출이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판트 부총재는 CNBC에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이 끝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인도가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의 관세 부과 이후 지난해 영국과 오만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으며, 2026년 상반기 안에 뉴질랜드와도 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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