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과잉이라는 구조적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2026년을 화학산업 반전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재도약 드라이브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화학산업 위기 극복과 근원적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속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과 신학철 화학산업협회장을 비롯해 화학산업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화학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선제적인 산업 구조개편을 추진했다. 그 결과 12월까지 3개 석유화학 산업단지의 모든 NCC와 PDH 석유화학 기업이 사업재편안을 제출하며 구조개편 1단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프로젝트별 사업재편의 신속한 이행을 업계에 요청하는 한편,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NCC는 나프타를 고온으로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이며, PDH는 플라스틱 핵심 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이들 설비는 석유화학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구조개편의 성패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 모든 기업이 사업재편안을 제출하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에도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사업재편을 본격 추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재편 이행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사업재편 승인 신청 이후 예비검토가 진행 중인 대산 1호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재편 승인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세제·연구개발(R&D)·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지원 패키지를 동시에 발표하고,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최종 사업재편계획서가 조속히 제출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적극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에는 고부가가치 전환 지원을 위한 대규모 R&D 사업기획과 함께, 벨류체인별 기업 지원,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을 포괄하는 ‘화학산업 생태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는 등 구조개편 후속 조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