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로가 자동차 사이버보안과 전장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성장 전략 고도화에 나섰다. 페스카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사업 영역을 사이버보안본부와 전장사업본부로 구분하고 각 본부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사업 확장 기반을 재정비했다.
사이버보안본부는 진학성 페스카로 사이버보안본부 본부장이, 전장사업본부는 정재욱 페스카로 전장사업본부 본부장이 각각 총괄한다. 두 본부는 각자의 전문 영역에 집중하면서도 보안 기술과 전장 시스템 간 협업을 통해 통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페스카로는 기존에 분산돼 있던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련 조직을 단일 본부 체계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기술 기획, 컨설팅, 보안 솔루션 개발, 검증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구조로 묶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객 대응과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차량제작사와 해외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보안엔지니어링그룹’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고객 요구사항을 기술적으로 해석해 개발 및 검증 부서와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고객과의 기술 커뮤니케이션과 더불어 표준과 규제 대응 과정에서 핵심적인 조율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이버보안본부를 이끄는 진학성 페스카로 사이버보안본부 본부장은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에서 약 30년의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현대모비스에서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을 수행했으며, 르노코리아에서는 프로젝트 매니저와 ADAS 섹션장 등 관리 역할을 수행했다. 페스카로에서는 사이버보안 기술 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페스카로는 전장 사업 역시 또 하나의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장사업부를 독립적인 사업 운영 체계를 갖춘 조직 형태로 통합 신설했다. 회사는 보안게이트웨이제어기(SGW)와 바디컨트롤모듈(BCM)을 자체 개발해 양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AUTOSAR 기반 제어기 베이직 소프트웨어(BSW)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ASW) 영역까지 개발·공급하며 전장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페스카로는 이러한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자동차를 넘어 농기계, 건설기계, 방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전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장 관련 기업 인수를 병행해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제어기 개발·생산·품질 대응 역량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차량제작사의 요구사항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전장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정재욱 페스카로 전장사업본부 본부장은 KGM에서 약 20년간 자동차 전장품과 자율주행, SDV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페스카로는 두 본부 체제를 중심으로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