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30만 달러 돌파한 파블로항공, 3년 만에 수출 30배 폭증 ‘기염’

2025.12.09 16:46:41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제62회 무역의 날’서 이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지난 2023년 최초 수출 대비 수출액 급성장

드론 공연·연출 특화 모델 ‘PabloX F40’로 글로벌 경쟁력 명

“500만 달러 수출 목표 설정...다품목 대량 수출 체계 구축할 것”

 

 

파블로항공이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인정받아 설립 7년 만에 ‘제62회 무역의 날’에서 ‘이백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무역의 날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기념식이다. 무역의 균형 발전과 무역인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는 기업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수출의 탑'을 포상한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4일 열린 해당 행사에서 230만 달러(약 33억 원)의 수출 실적을 입증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021년 미국지사 설립을 기점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시작으로 이번에 2023년 기록한 7만6000달러(약 1억 원)의 최초 수출 실적 대비, 3년 만에 약 30배가 넘는 수출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사측은 이번 수상의 핵심 동력으로 무인항공기(드론) 공연·연출 특화 모델 ‘파블로X F40(PabloX F40)’을 꼽았다. 이 기체는 발광다이오드(LED)·불꽃·수상 퍼포먼스를 결합한 '드론아트쇼'의 대표 모델이다. 특히 공중 점화용 불꽃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군집 비행을 구현한다. 아울러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부여하는 비행 안전 기준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통신 승인을 획득해 경쟁력을 제고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불꽃 드론쇼에서 파블로X F40 1068대를 투입해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중국 드론 업체 이항(Ehang)의 종전 800대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s)을 경신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회사는 국내외 대규모 이벤트뿐만 아니라 미국·베트남·중동 등 글로벌 무대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로써 공연 콘텐츠 및 드론 솔루션 전반을 아우르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축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 수출 실적 500만 달러(약 73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미 내재화한 양산 체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 겸 창업자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드론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군집 제어 기술을 고도화해, 방산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지난 9월 국내 방산 제조 정밀가공 기술 업체 ‘볼크(VOLK)’를 인수합병(M&A)했다. 이 레퍼런스를 통해 드론 자체 개발 재원을 확보했다. 더불어 군집 AI 기술을 ‘군집 직충돌 드론 전투 체계’와 ‘항공기 정비(MRO)용 드론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비전을 공표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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