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튠, 뉴립스 2025서 음악 AI 에이전트 아키텍처 공개

2025.12.08 11:44:04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뉴튠이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학회 뉴립스 2025의 ‘AI for Music’ 워크숍에서 자사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11년 이후 뉴립스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음악 전문 세션으로 인공지능과 음악 기술이 교차하는 최신 연구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다. 구글 딥마인드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등 글로벌 연구 기관 석학들이 초청 연사로 참여했으며 총 74편의 논문이 소개됐다.

 

뉴튠은 ‘스트리밍 이후 시대의 음악 AI 에이전트 구조’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에 음악 저작권 귀속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리밍 중심 시장에서 생성형 AI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학습 데이터의 무수한 패턴을 차용해 음악을 생성하면서 원작자의 기여분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뉴튠은 생성 단계에서 기여도를 즉각 추적할 수 있는 구조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는 문제 인식을 제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뉴튠은 ‘음악 AI 에이전트 아키텍처(Music AI Agent Architecture)’를 제안했다. 이 구조는 BlockDB, Attribution Layer, AI Agent로 구성된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BlockDB는 음악을 보컬·드럼 등 스템과 인트로·코러스 등의 구조적 섹션으로 세분화해 저장하며 각 블록은 BPM, 키, 원작자 메타데이터 등을 포함한다. Attribution Layer는 블록 사용 내역을 실시간 기록해 생성 결과 이후에 추론하는 방식이 아닌 생성 시점의 직접 추적을 구현하는 ‘본질적 귀속’ 기술을 적용한다. AI Agent는 분석·검색·생성 기능을 수행하는 여러 에이전트가 협력해 블록을 재조합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뉴튠은 이러한 접근이 RAG 기술을 음악 생성 과정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특정 오디오 블록을 인용하는 과정을 통해 생성된 음악에 포함된 원작자의 기여도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추적 정보가 블록 단위로 기록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생성형 AI 환경에서 음악 저작권 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립스 현장에서 발표를 진행한 이종필 뉴튠 대표는 “인공지능(AI)을 '블랙박스'에서 공정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뉴튠의 비전”이라며 “AI 애트리뷰션(Attribution) 기술을 통해 창작자의 기여도에 따라 정확하게 수익을 분배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튠이 발표한 논문은 온라인으로 공개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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