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메스, 쿠팡에 11.8억 원 규모 추가 수주…올해만 세 차례 공급 계약

2025.12.04 17:29:02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2021년부터 쿠팡 물류센터에 자동화 솔루션 지속 공급
AI 기반 피스피킹 로봇 등 핵심 기술 공급 확대

 

AI 로봇 자동화 기업 씨메스(CMES)가 쿠팡으로부터 추가 물류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양사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씨메스는 지난 1일 쿠팡과 약 11억 8천만 원 규모의 물류 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2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 계약으로 2025년 공시 기준 누적 계약 금액은 약 26억 원에 달한다.

 

씨메스는 2021년부터 쿠팡 물류센터에 자체 개발한 AI 기반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 역시 기존에 운영 중인 시스템의 확대 구축 성격으로, 피킹·분류·패키징 등 다단계 물류 공정에서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이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씨메스는 공시 범위 내 설비 공급을 통해 쿠팡의 전국 물류센터에서 자동화 비중을 높이고, 빠르게 증가하는 물동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물류 업계는 자동화·로봇화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작업 인력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며 자동화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물류센터의 안전 규제 강화와 야간·반복 작업의 위험성도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변화 속에서 씨메스는 AI 기반의 지능형 로봇 기술을 강점으로 다양한 고객사 현장에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씨메스가 쿠팡에 공급해온 핵심 기술은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물류 로봇 솔루션이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스스로 물체의 형태·재질·크기를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기술로, 복잡한 물류 환경에서 높은 적응성을 보인다. 씨메스의 대표 제품인 피스피킹(Piece Picking) 솔루션은 수만 가지 SKU를 빠르게 인식하고 개별 상품을 정확히 집어 올리는 작업에 최적화돼 있으며, 포장·출고 단계까지 자동화 흐름을 지원한다. 작동 속도와 정확성이 현장에서 검증된 만큼 쿠팡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도입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씨메스는 쿠팡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쿠팡은 전국 단위로 물류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로봇 기반 운영 효율 개선과 무인화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씨메스는 쿠팡의 대규모 물류 네트워크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으며 브랜드 신뢰도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씨메스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사 현장에 적용된 씨메스의 솔루션은 산업 현장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로 물류 현장의 안전과 효율 혁신에 더욱 기여하고 고객 가치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메스는 물류·전자상거래 분야를 넘어 자동차, 제조, 신발, F&B,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AI 로봇 솔루션을 확장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지컬 AI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에 접목해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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