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전문 기업 유큐브와 광주테크노파크(이하 광주TP)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 '에너지플래너(Energy Planner)'의 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건물 환경에서 AI 기술을 장기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 빌딩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광주TP 과학기술동을 시작으로 지역 내 공공·산단·민간 영역까지 아우르는 '광주형 AI 에너지관리 표준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2026년 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실증 사업에 돌입한다. 광주TP는 테스트베드 제공과 행정 지원을, 유큐브는 멀티 전력계측 장비 구축, 데이터 수집·분석, 플랫폼 고도화 등 기술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실증의 핵심인 유큐브의 '에너지플래너'는 경량형 AI 모델을 탑재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이다. 실시간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은 물론, GRU(Gated Recurrent Unit)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예측하고 최대수요전력 발생 시점을 사전에 알려 비용 절감을 돕는다. 이번 실증을 통해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정밀 분석하고 AI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유큐브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계별 확산 전략으로 추진한다. 1단계 과학기술동 실증을 시작으로 2단계 건물 전체 확대, 3단계 타 공공기관 및 산업단지 적용으로 범위를 넓혀 나간다. 이를 통해 광주광역시의 탄소중립 및 스마트도시 정책과 연계된 지역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대표 디지털 전환(DX)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인 김종민 유큐브 호남지사장은 "유큐브가 호남지사라는 지역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즉각적인 기술 지원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이번 실증을 성공적인 레퍼런스로 만들어 광주가 AI 중심도시이자 에너지 효율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