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클·포트웰, 제조 현장 위한 차세대 엣지 AI 비전 기술 유럽서 첫 공개

2025.11.25 21:25:17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Jetson 기반 산업용 엣지 플랫폼으로 서버 없는 AI 검사 구현
오토딥러닝 기반 AI 비전모델로 현장 결함 대응 속도 강화

 

딥러닝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기업 뉴로클과 산업용 컴퓨팅 전문기업 포트웰이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SPS(Smart Production Solutions) Nuremberg 2025’에서 Jetson 기반 엣지 AI 비전 검사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 양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조 현장의 품질 검사를 장비 내부에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포트웰은 장시간 연속 가동·열·진동·먼지 등 제조 라인의 까다로운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산업용 Edge 플랫폼 개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GigE Vision, USB3 Vision 등 다양한 비전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GPU 기반 병렬 연산이 가능한 Jetson 플랫폼을 지속 확장하며 글로벌 SI 업체와 장비 제조사들로부터 폭넓은 수요를 확보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Jetson 기반 AI 컴퓨팅 라인업을 전면 배치해 엣지 환경에서의 안정적 운영 능력을 강조한다.

 

뉴로클은 포트웰의 Jetson 환경에서 최적화된 오토딥러닝 비전 모델을 공급한다. 뉴로클의 AutoDeepLearning 기술은 최적 모델 구조와 하이퍼파라미터를 자동 탐색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재학습 속도가 빠르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신종 결함 유형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고난도 검사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엣지 AI 환경에 최적화된 비전 검사를 구현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서버 없이 장비 내부에서 AI 검사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Jetson 기반 엣지 장비에서 모델을 실시간으로 추론함으로써 서버-장비 간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Latency)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의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고정밀 AI 검사를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엣지 AI 도입에 대한 장비 제조사와 SI 업체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또한 팬리스 구조와 고내구성 섀시를 적용한 설계로 기존 장비에 쉽게 내장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SPS 현장에서는 포트웰의 Jetson 기반 엣지 플랫폼 ‘PJAI-100’에 뉴로클의 Classification·Object Detection 모델을 탑재한 데모가 공개된다. 관람객은 Jetson 장비에서 동작하는 실시간 결함 검출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엣지 AI 비전 검사가 실제 제조 환경에서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체험하게 된다. 데모는 6홀, 부스 6-456에서 운영된다.

 

이번 전시를 앞두고 뉴로클은 최근 출시한 ‘뉴로티·뉴로알 4.5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모델 런타임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기존 대비 추론 시간이 단축되어 장비의 사이클 타임을 늘리지 않고도 AI 검사를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Jetson 기반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는 연산 자원이 제한된 산업용 장비에서도 실시간 비전 검사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포트웰은 Jetson Orin™ 기반의 차세대 엣지 플랫폼 ‘PJAI-1100F’ 출시도 준비 중이다. 해당 제품은 고성능 LPDDR5 메모리 옵션, 듀얼 RJ45 GbE 포트, NVMe M.2 스토리지 확장 기능, 4G/5G 모듈 옵션 등을 갖췄으며, –20°C에서 60°C까지 견디는 산업 환경 대응 설계를 적용해 제조 라인과 공정 설비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로클 관계자는 “Jetson 기반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오토딥러닝 AI 모델이 발휘하는 강점을 SPS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트웰과의 협력은 글로벌 제조 시장에서 AI 비전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로클은 딥러닝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뉴로티(Neuro-T)’와 ‘뉴로알(Neuro-R)’을 기반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배터리·정밀 제조 분야에서 고난도 AI 검사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기업으로, 오토딥러닝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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