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키파운드리(대표 이동재)는 SiC(실리콘카바이드) 기반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SK파워텍을 인수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업체는 반도체 제조 전반에 걸친 공정 역량과 IP(지식재산)를 기반으로, SK파워텍의 SiC 공정 및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SiC 기반 화합물반도체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SK파워텍은 국내에서 SiC 전력소자의 상용화 및 핵심 공정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수로 SK키파운드리는 관련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SK키파운드리는 이에 따라 2025년 말까지 SiC MOSFET 1200V 공정 기술을 제공하고, 2026년 상반기 중 SiC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타깃 분야는 전기차 구동 시스템, 산업용 전력변환장치, 신재생에너지 인버터 등 고전압과 고효율이 요구되는 응용 영역이다.
업체 측은 이를 위해 공정 최적화와 신뢰성 평가 절차를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SiC 솔루션을 위한 전문 조직도 신설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글로벌 SiC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5G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에너지 효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SiC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SK키파운드리는 SiC 전력반도체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국내외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동재 SK키파운드리 대표는 “SiC 전문기업 SK파워텍 인수는 SK키파운드리가 화합물반도체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며, “양사의 핵심 개발 역량을 결집한 고효율 SiC 전력반도체 공정 기술 및 제품 출시를 통해 고전압·고효율 응용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