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 덕분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412억 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625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순이익은 493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 감소했고, 영업익은 3.5%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고객사의 일시적인 재고 조정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 영향으로 3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PT ESG)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영업이익 418억 원을 실현했다.
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해 2단계 투자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현지 투자 성과가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에코프로비엠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ESS 양극재 판매액은 2분기 814억 원에서 3분기 1654억 원으로 103%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연말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준공 이후 유럽에서의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등 글로벌 셀 메이커, BMW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 등이 위치한 가운데, 전략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 확보를 위한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현지 양극재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은 4세대 및 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등 중저가 라인업의 양산 준비에 들어가면서 ESS용 제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올해 들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