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3분기 영업이익 6,462억 원, 4공장 풀가동의 힘
키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분기 매출 1조 6,247억 원(+37% YoY, +26% QoQ), 영업이익 6,462억 원(+91% YoY, +36% QoQ, OPM 4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1조 5,506억 원, 영업이익 5,052억 원)를 각각 5%, 28% 웃도는 수치다.
성장을 견인한 요인은 4공장 풀가동과 우호적인 환율(평균 1,404원, 전년 대비 +3%)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테바社로부터 375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취하며 매출 4,709억 원(+43% YoY), 영업이익 1,271억 원(+87% YoY)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연내 1.8조 원 규모의 글로벌 공급 계약 체결과 일본 주요 제약사 4곳과의 신규 CMO 계약으로 수주 기반이 확대됐다”며 “인적분할 이후 6공장 건설 및 미국 진출 전략이 가시화되면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30만 원, 현 주가(1,027,000원) 대비 26% 상승 여력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방산 매출 2조 원 돌파, 연간 증익 기조 지속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분기 매출 6.6조 원(+149.2% YoY), 영업이익 8,548억 원(+79.1% YoY)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매출 급증은 한화오션의 연결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2.0조 원(+18.6% YoY)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폴란드 K9 1차 계약의 매출 감소분을 호주·이집트·루마니아 신규 수주로 상쇄하고, 2026년부터 K9 2차 물량 반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예상 PER은 29.8배, 2026년 PER은 18.5배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31조 원 규모의 방산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4년치 매출이 확보된 상태”라며 “향후 지상방산 중심의 실적 확대와 추가 수출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230,000원, 상승 여력은 약 32%다.
HL만도 — 북미향 매출 2,000억 원 본격 반영, 성장 모멘텀 회복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HL만도(204320)는 3분기 매출 2.3조 원(+8.0% YoY), 영업이익 922억 원(+11.8% YoY, OPM 3.9%)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와 북미 시장의 SUV 및 전동화차 수요가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북미 IDB2 양산 개시로 3분기에도 매출이 이어졌다.
중국 시장은 BEV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로 -3.2% 역성장을 보였으나, 인도 및 기타 시장의 성장세가 이를 상쇄했다. 회사는 2025년 매출 9조 4,880억 원(+7.2% YoY), 영업이익 3,750억 원(+4.4% YoY)을 목표로 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중국 매출 부진은 단기적 요인으로, 북미향 수주 확대와 X-by-Wire 중심의 미래부품 수주가 중장기 성장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7,000원(현 주가 32,850원)으로 43% 상승 여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솔브레인 — 반도체 소재 수요 회복세, 이익률 개선세 뚜렷
대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솔브레인(357780)은 3분기 매출 2,148억 원(+6.8% YoY), 영업이익 403억 원(+17.2% YoY, OPM 18.8%)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의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CMP 슬러리와 식각액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부문 매출 비중이 72%까지 확대됐다.
2025년 매출은 8,997억 원(+10.4% YoY), 영업이익은 1,726억 원(+13.2% YoY)으로 예상되며, 신규 EUV 공정용 소재 공급이 본격화되면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고부가 제품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목표주가 380,000원, 현 주가(291,000원) 대비 31%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 전망 — 방산·바이오·소재·자동차 부품 산업 모두 실적 상향 국면
오늘 분석한 네 종목은 모두 업황 회복과 구조적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영업이익 6,46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바이오 CMO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조 원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2026년 이후 K9·천무 등 해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HL만도는 북미향 IDB2와 X-by-Wire 부품 수주 확대로 전동화 성장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솔브레인은 반도체 사이클 회복과 고부가 소재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률 19%대 진입이 기대된다.
증권사들의 공통된 분석에 따르면 네 종목 모두 목표주가 대비 25~45%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종별 구조적 성장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