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1,000개 앱 연결하는 차세대 AI 업무도구 출시

2025.10.14 19:31:19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에이전틱 AI 신제품 ‘아마존 퀵 스위트’ 공개
자연어 기반 자동화로 업무 효율 80% 개선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기업 내 분산된 정보와 단절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새로운 에이전틱(Agentic) AI 애플리케이션 ‘아마존 퀵 스위트(Amazon Quick Suite)’를 공식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자연어 기반의 지능형 업무 환경을 구축해, 기업이 데이터 분석·문서 작성·의사결정 등 핵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퀵 스위트는 1,000개 이상의 앱과 연결되는 강력한 통합성을 갖췄으며, 위키·인트라넷·아마존 S3·오피스365 등 주요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또한 50여 개 내장 커넥터를 통해 신속한 데이터 추출과 분석이 가능하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엔터프라이즈 수준으로 강화했다.

 

AWS는 이번 제품을 통해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분석·활용하는 새로운 업무 생태계를 제시했다. 실제로 글로벌 마케팅 자동화 기업 프로펄스 랩(Propulse Lab)은 퀵 도입 후 고객 서비스 처리 시간을 80% 단축했고, 연간 2만4,000시간 이상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DXC 테크놀로지는 퀵을 12만 명 이상 직원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인프라 기업 버티브(Vertiv) 역시 2026년까지 사용자 규모를 2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AWS는 퀵 스위트를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 중심의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고 AI 기반 자동화로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퀵 스위트’는 여러 모듈로 구성된 통합 AI 환경을 제공한다. ‘퀵 인덱스(Quick Index)’는 분산 데이터를 통합해 일관된 정보 기반을 구축하고, ‘퀵 스페이스(Quick Spaces)’는 문서와 대시보드를 공유하며 협업을 강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퀵 리서치(Quick Research)’는 내부 데이터와 함께 AP, 뉴욕타임스, 포브스 등 200여 개 외부 매체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신뢰성 높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퀵 사이트(Quick Sight)’는 문서·이미지·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누구나 자연어로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체 문서나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업무 스타일에 맞게 커뮤니케이션 톤과 작업 형태를 세밀히 조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퀵 플로우(Quick Flows)’와 ‘퀵 오토메이트(Quick Automate)’는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자연어 명령만으로 자동화한다. 예를 들어 보험 청구나 신규 직원 온보딩과 같은 복잡한 다중 시스템 워크플로우도 코딩 없이 관리할 수 있다. 아마존 재무팀은 퀵 오토메이트를 활용해 외부 운송관리시스템 데이터를 내부 재무정보와 실시간 대조해 수천 건의 송장 처리와 현금 흐름 예측을 자동화했다. AWS 관계자는 “개발 인력 없이 며칠 만에 완성 가능한 자동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도입 효과도 두드러진다. 제조 솔루션 기업 자빌(Jabil)은 퀵 스위트를 도입해 견적 요청(RFQ)과 회계 수금 프로세스를 자동화하여 연간 40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자빌 CIO 메이 얍(May Yap)은 “퀵의 멀티티어 AI 아키텍처는 챗봇, 데이터 소스, 협업 툴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AWS는 퀵 스위트가 영업, 마케팅, IT, 법무, 재무 등 전 부문에서 인간의 판단력을 보조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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