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당근마켓과 손잡고 ‘바로구매’ 배송 전담

2025.09.18 15:46:43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개인정보 보호 전용 송장 도입, 안전한 거래 환경 구축
집화부터 라스트마일까지 E2E 물류 서비스 제공

 

CJ대한통운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손잡고 안전하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중고거래 수요가 급증하고 한정판·명품·패션 등 프리미엄 아이템 중심 거래가 확대되는 가운데, 양사는 배송 경쟁력을 결합해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이 17일 출시한 ‘바로구매 서비스’의 전담 배송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바로구매’는 판매자가 게시글 작성 시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구매자가 결제부터 택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서비스다. 판매자는 발송지와 물품 무게 등 배송 정보를 입력하고, 구매자는 배송지 입력 후 택배비를 포함한 금액을 결제하면 집에서 물품을 받아볼 수 있다. 기존 직거래 방식에서 발생하던 번거로움과 불확실성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열린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 협약식’을 통해 공식화됐다. 협약식에는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과 이진우 당근페이 대표이사가 참석해 양사 간 전략적 제휴를 확인했다.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 바로구매 서비스의 집화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E2E(End-to-End)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 기사가 판매자 지정 장소에 직접 방문해 상품을 수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중고거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개인정보 보호와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IT 시스템도 도입했다. 우선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의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는 바로구매 전용 송장을 도입해 안전한 거래를 보장한다. 또한 자사 운영시스템 ‘로이스파슬(LoIS Parcel)’에 당근마켓 전용 화면을 추가해 접수·조회·배송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 운영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이를 통해 중고거래 특성에 맞는 안정적 배송 체계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양사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전용 포장 키트 개발을 검토 중이며, ‘오네(O-NE) x 당근마켓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해 중고거래 시장 활성화와 바로구매 서비스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배송 파트너십을 넘어,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당근페이와 협력해 선보인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중고거래 물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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