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 FAIR 2025 특집] 물류의 미래를 그리는 젊은 시선, 대학생 동아리 'Learners'를 만나다

2025.09.09 08:20:32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대한민국 대표 물류 전시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SCM FAIR 2025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제조와 유통, 물류 전반에 걸친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SCM FAIR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AI·데이터 기반 SCM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산업 전반의 연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SCM FAIR 2025를 앞두고 첨단은 대학생 물류 동아리 Learners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주인공들을 미리 만나보는 기획을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시리즈의 마지막은 바로 이들, Learners가 주인공이다. 물류가 좋아서, 물류가 궁금해서 모인 대학생 동아리인 Learners의 이명규, 김유성, 권윤지 학생을 만나 물류를 바라보는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희소성 있는 물류 동아리, 그래서 Learners는 특별하다

 

 

Q. Learners는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이명규(이하 이) : Learners는 물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이 연합하여 구성된 동아리입니다. 물류를 주제로 한 동아리는 사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인데요. 이런 점을 아쉬워 한 1기 회장님이 직접 만들었고 현재 4기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평소 활동은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진행하고 있는데요. 물류와 관련한 주제를 조별로 선정해서 발표를 하기도 하고, 이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이커머스, 물류로봇, 포워딩, 무역, 항만물류, 콜드체인 등 관심사들도 다양해서 다양한 주제의 토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물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한편, 물류에 대한 또 다른 재미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20대가 접하기 힘든 물류산업, 그들은 왜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Q. 세 분 모두 직접적으로 물류와 관련된 전공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Learners에 들어오게 되셨나요?

 

A. 김유성(이하 김) : 저는 평소 무역과 관세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학교 강의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SCM 최적화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항만 물류 쪽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물류를 주제로 한 동아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저의 관심사와 가깝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권윤지(이하 권) : 전 아직 2학년이라 구체적으로 진로를 정한 상황은 아니에요. 하지만 제 전공인 산업공학 쪽에서 물류와 관련된 파트가 있고 이에 대해 좀 더 알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Learners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 : 저는 원래 사무직을 희망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장직이 더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학부 생활 중 물류와 관련된 강의를 통해 물류, 그 중에서도 콜드체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죠. 콜드체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고 실제 지게차 면허까지 땄습니다. Learners 활동을 통해 물류에 대한 관심과 지식, 경험을 더 쌓아 물류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SCM FAIR와 함께 한 Learners 3기

 

Q. Learners 3기의 활동이 최근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3기는 SCM FAIR 2025와 함께 했는데요. 어떤 것들을 느끼셨나요?

 

A. 이 : 저희가 전문성 부족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자료 조사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나 물류 로봇 등 최신 기술 동향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SCM FAIR와 관련한 다양한 카드뉴스 등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직접 찾아보고 스터디하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김 : 저는 개인적으로 직장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던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저희가 컨텐츠를 만들고 이를 컨펌받는 형식의 '톱다운(top-down)' 프로세스를 경험해 본 것이 처음이었거든요. 평소 관심을 가지던 분야에 대해 이러한 과정을 겪어보니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담당자분들의 피드백을 받고 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직장에서의 실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권 : 저는 개인적으로 물류가 저의 전공과 맞닿아있는 부분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Learners 활동을 통해 제가 몰랐던 물류의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할지, 그 방향이 물류가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저에게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Learners 활동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SCM FAIR 2025, 현장 기자단으로 만날 Learners

 

Q. 이번 SCM FAIR 2025 현장에서는 어떤 활동을 전개하나요?

 

A. 김 : 저희는 현장 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사를 직접 작성하는 건 아니고요. 저희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영상 컨텐츠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몇몇 기업을 인터뷰하거나 현장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영상 컨텐츠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Q. 이번 SCM FAIR 기자단 활동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요?

 

A. 이 : 작년에 저희가 SCM FAIR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 인연 덕분에 올해 정식 기자단으로 위촉되었어요. 이번 활동을 위해 물류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의 물류 솔루션들이 어떻게 현장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는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지 파악하는 데 집중했어요. 기자단 활동이 단순한 취재를 넘어 저희의 지식을 심화하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과정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권 : 전 개인적으로 Learners 3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는데요. 3기의 마무리를 SCM FAIR 2025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전시회 기간 중 현장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SCM FAIR 홍보대사로 인연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정식 기자단으로 SCM FAIR 2025 홍보활동을 담당한 Learners 3기의 활동은 지난 8월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그리고 오는 10월부터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 Learners 4기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어쩌면 생소한 분야인 물류를 좋아해서 모인 대학생 동아리 Learners와 첨단은 SCM FAIR 2025를 포함해 이후에도 다양한 물류 관련 기사 컨텐츠를 지속해서 공동 제작해나갈 예정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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