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전자 — HBM4·모바일 DRAM ‘투트랙’…3Q 서프라이즈 시나리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8/21 기준 주가 7만600원 대비 상향 여지가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2025E 매출 315.1조원, 영업이익 2.96조원 수준의 연간 전망치와 밸류에이션(25E PER 16.6배)이 제시됐다.
3분기 실적은 매출 82.6조원(+11% QoQ), 영업이익 9.0조원(+93% QoQ)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모멘텀의 핵심은 HBM 출하량 급증(+107% QoQ)과 모바일 DRAM 가격 급등(+15% QoQ)이다. 사업부별로는 DS 4.2조원, SDC 1.3조원, MX/NW 3.2조원 등으로 반등 폭이 클 전망. 삼성전자는 1cnm 기반 HBM4에서 성능·수율 개선으로 NVIDIA Rubin 플랫폼 점유율이 30%까지 상승할 수 있고, 파운드리는 Qualcomm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해 중장기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DRAM/HBM 매출 믹스와 ASP 경로가 테이블로 제시되며 HBM 매출 비중은 2026년 31%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추정이 첨부됐다.
현대오토에버 — CID·메타플랜트 이벤트 앞…로보틱스로 역할 확대
대신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6개월 목표주가 24만원을 제시했다(8/21 종가 15만200원, 상승여력 59.8%). 목표 PER 35배, 2025E EPS 7,043원을 적용한 산출 근거가 제시됐다.
21일 개최된 ‘Mobilgene Tech Conference 2025’에서 차량 SW·고객경험 역량과 SDV 전략을 업데이트했고, 9월 현대차 CID, 11월 북미 메타플랜트의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이슈로 SI 역할 부각 가능성이 크다는 논지다. 실적 측면에선 2025F 매출 4.15조원, 영업이익 2,550억원으로 점진적 레버리지와 수익성 개선(영업이익률 6.1%)을 전망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원재료 하향 안정+유럽 믹스 개선, 이익 체력 회복
대신증권은 한국타이어의 2025F 실적을 매출 20.98조원, 영업이익 1.60조원(영업이익률 7.6%)으로 소폭 조정했다. 연결 영업외손익 적자 지속 가정 하에서도 2026F 영업이익률 9.6%로 체력 회복을 전망. 지역 믹스는 유럽 비중이 2025년에도 43% 안팎으로 우세한 가운데(12MF 추정 밴드·분기 추정 표 참고), QoQ로는 유럽·북미의 완만한 회복 흐름을 반영했다.
원재료 측면에선 천연·합성고무 가격이 2Q25 기준 완만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마진에 우호적이다(리포트 내 원재료 가격 그래프 및 BDI/SCFI 추이). 밸류에이션은 25F PER 5.9배, PBR 0.4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모아텍 — ‘정밀모터’ 강자, 스마트홈·미래차로 재점화 노린다
NICE평가정보 기술분석 보고서는 모아텍을 세계적 스테핑 모터 기술 보유 기업으로 평가하며, 로봇·드론·미래차 전장화 확대로 구조적 기회를 지적한다. 매출의 97.8%가 스테핑모터/액추에이터에서 발생하고, 지역별로는 내수 비중이 약 84.8%로 안정적 국내 기반이 특징이다.
다만 최근 실적은 부진해 2025.03 기준 매출 315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으로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신사업으로는 자율주행 LiDAR용 모터, 플러시 도어핸들 액추에이터, 스마트홈용 액추에이터 개발을 확대 중이다.
종합전망 - 사이클+기술, 그리고 제품 모멘텀의 교차점에 서 있는 네 종목
반도체·모빌리티SW·타이어·정밀모터로 이어지는 오늘의 네 종목은 공통적으로 ‘사이클+기술/제품 모멘텀’의 교차점에 서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턴 가운데 HBM4 경쟁력과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라는 질적 변화를 동반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3분기 이익 급증 시나리오가 숫자로 제시됐고, 연말로 갈수록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촉발 가능성이 크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SDV·로보틱스 전환의 ‘소프트웨어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대형 이벤트(현대차 CID·메타플랜트)로 역할론이 다시 부각될 구간이다. 목표가 대비 업사이드가 큰 편이고, 중기 실적은 점진적 마진 개선이 확인된다.
한국타이어는 원재료 안정과 유럽/북미 믹스 개선으로 이익 체력이 회복되는 그림이다. 연결 영업외손익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밸류는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해 리레이팅 여지가 남아 있다. 모아텍은 아직 이익 전환의 증거가 필요하지만, 핵심 기술력과 신사업 파이프라인이 뚜렷해 업황 반등·고객 다변화 시 레버리지가 크게 작동할 수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