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코리아, 전기 배송차 43대 추가 도입…탄소 감축 '속도전'

2025.08.20 19:26:17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DHL 코리아(대표 한지헌)가 친환경 물류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DHL 코리아는 오는 9월까지 기아의 ‘봉고 3’ 전기 배송차 40대와 ‘PV5 카고’ 3대를 추가 도입해 총 43대의 전기차를 신규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DHL 코리아가 보유한 전기 배송차는 총 194대로 늘어나며 전체 배송 차량 중 약 40%가 전기차로 대체된다.

 

DHL 코리아는 2021년 첫 전기차 도입을 시작으로 꾸준히 차량 전환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추가 투입으로 연간 약 69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되는 ‘PV5 카고’는 기아와 DHL이 국제 특송 환경에 맞춰 공동 개발한 PBV(Platform Beyond Vehicle) 모델로 35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최대 280km 주행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성과 작업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의 전기차와 비교해 짧은 충전 시간, 향상된 주행거리 외에도 PV5 카고는 화물 적재함 높이 조절 기능, 낮은 차량 높이로 도심 지하주차장 접근성 개선, 상하차 편의성 강화 등 특송 업무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췄다. DHL은 이러한 전기차 도입을 통해 연료비 66%, 유지비 34%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DHL 코리아는 전기차 운영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배송센터에 7kW 충전기를 38기 추가 설치해 총 191기의 충전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배송 인력을 대상으로 연 2회 ‘에코 드라이빙’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탄소 배출 절감, 연비 향상, 차량 수명 연장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운송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는 “전기 배송차 확대는 단순한 친환경 이미지 제고를 넘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향상 등 실질적 경영 성과를 가져온다”며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저탄소 물류 전환을 선도하고, 타 기업들도 이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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