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한전 지식정보 통합플랫폼 구축...200만 건 데이터 한곳에

2025.08.12 10:40:38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솔트룩스가 한국전력기술이 발주한 ‘지식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2000년 최초 구축 이후 2015년 재구축을 거쳐 약 10년간 운영돼 온 Digital Library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 발전소와 각종 플랜트 설계 분야에서 연간 200만 건 이상의 기술·설계 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내부 시스템에서 생산된 지식정보와 설계 노하우가 분산 관리돼 왔고, 데이터 검색과 활용 과정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지능형 검색과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새롭게 구축되는 플랫폼의 핵심 목표는 ‘저장’이 아닌 ‘연결’이다. 단순 보존을 넘어 각 정보 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는 향후 AI 기계학습의 원천 데이터로도 활용될 수 있다.

 

 

솔트룩스는 자체 AI 솔루션 ‘루시아(Lucia)’와 ‘Agentic RAG’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지식정보 통합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주요 기능에는 분산된 정보의 체계적 수집, 개인 맞춤형 추천 검색, 직관적인 디지털 큐레이션 환경 조성이 포함된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의 조직 구조와 업무 특성을 반영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기술의 지식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로드맵 중 1차 사업에 해당하며, 솔트룩스는 향후 2·3차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공공기관 AI 전환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이미 다수의 공공기관 AI 시스템 구축 경험과 국내 최고 수준의 언어 모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플랫폼이 완성되면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은 하나의 통합 포털에서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고, 맞춤형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기록은 단순 보존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 지식으로 소통하는 연결 자산”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기록정보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공공분야의 AI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