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 드래곤윙 QCS8550 탑재 온디바이스 AI 로봇
상황 감지·판단·행동하는 ‘적응형 AI 에이전트’ 적용
모든 AI 기능 로컬 처리로 보안·프라이버시 강화, 와이파이 무선 확장기 기능 구현한다
인티그리트가 온디바이스 AI(On-device) 기반 인지·추론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로봇 ‘스노캣(SnoCat)’을 출시했다.
스노캣은 인공지능(AI) 대화 모델을 통해 질문에 응답하거나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는 기존 홈 로봇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로봇이다. 공간과 사람, 상황을 감지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적응형 AI 에이전트(Adaptive AI Agent)’를 탑재했다.
스노캣은 인간의 언어뿐 아니라 인물, 동작, 주변 환경, 소리 등을 종합적으로 인식하며,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상황에 맞는 행동 프롬프트를 생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사전 학습된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이 가장 적합한 행동과 기능을 실시간으로 선택하고 수행한다.
예를 들어, 유아가 잠든 상황에서는 주변 소음을 감지해 자동으로 음량을 낮추고, 반려동물과의 거리나 위치를 인식해 주행 경로를 조정하는 식이다. 고령자나 유아와 상호작용 시에는 언어 속도와 음성 톤을 자동 조절해 부드러운 소통을 제공하는 등 상황 인지 기반의 맞춤형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노캣은 퀄컴테크날러지스의 ‘퀄컴 드래곤윙 QCS8550(Qualcomm Dragonwing QCS8550)’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에어패스 V3 크로노(AirPath V3 Chrono)’로, LLM 및 시각 센서, 상황 인지 VLA,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한다.
이번 신모델은 안드로이드(Android)·리눅스(Linux) 등 운영체제(OS)를 지원하며, 최대 48테라 옵스(TOPS)의 AI 연산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와이파이 7, WebRTC 초저지연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모든 AI 기능이 클라우드 없이 로컬에서 처리돼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 최적화됐다.
이창석 인티그리트 대표는 “일상을 위한 홈 로봇은 질문에 응답하는 기술이 아닌, 스스로 시작하고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번 스노캣은 로봇 스스로 공간과 맥락을 해석해 반응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구현하며, 앞으로 이러한 기술을 지속 도출해 지능형 홈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티그리트는 적응형 AI 홈 에이전트를 탑재한 스노캣 로봇 플랫폼을 연내 정식 출시하고, 사용자별로 상이한 실사용 조건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