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기파 탐지, 임무 스케줄링, 합성데이터 생성 등 주요 AI 기술 공개
펀진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에 참가해 군사, 산업, 학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첨단 국방 기술의 대중적 이해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펀진은 이번 전시에서 전자기파 탐지, 임무 스케줄링, 합성데이터 생성 등 자사의 주요 AI 기술을 다각도로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 전자기스펙트럼 분석 시스템 ‘KWM-Ocelot’이다. 이 기술은 적의 통신 신호를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실시간으로 전장 상황을 시각화할 수 있어 정찰 드론의 작전 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시스템은 ‘2025 육군 인공지능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스웜 AI 기반의 실시간 임무 추천 및 자원 배분, 스케줄링을 지원하는 솔루션 ‘RANZA’는 물류, 건설, 엔지니어링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 전장뿐 아니라 민간 산업으로의 기술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됐다.
펀진 부스를 찾은 일반 참관객 또한 ‘킬웹매칭(Kill-Web Matching, KWM)’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기술은 전장에서 표적 탐지와 타격 간의 데이터 흐름을 연결하는 핵심 기술로, 미래 전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학술 부문에서도 펀진의 기술력은 이어졌다. 김준섭, 최동녘 연구원이 공동 집필한 ‘국방 객체 탐지를 위한 Few-shot Object Detection(FSOD) 모델 성능의 비교’ 논문이 KCI에 등재되며 기술의 학문적 신뢰성도 확보했다.
AI EXPO 기간 중 국방부가 주최한 ‘최신 AI 기술과 AI 기반 첨단전력 확보를 위한 국방정책’ 세션에서도 펀진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EagleEye(이글아이)’는 적은 양의 데이터만으로도 객체 인식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Few-shot Learning 기반의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이다. 국방 분야의 고질적인 데이터 부족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펀진 김득화 대표는 “이번 전시회로 국방 AI 기술에 대한 산업계와 대중의 반응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방 AI 생태계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I EXPO 2025를 통해 펀진은 국방 AI 분야에서 기술을 비롯해 산업 확장 가능성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