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EPTK 2025)’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 분야를 넘어 에너지와 환경 분야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미래 전기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선도적인 에너지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쌓아온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해 올해에는 에너지 신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2차전지, 탄소중립 등 혁신적인 기술들이 집중 조명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헬로티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및 분산에너지, 전기전력설비, 에너지 고효율 및 관리 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전시 품목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번 전시회 현장을 직접 찾았다.

 

 

(기업 순서는 가나다순으로 정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금산엠엔이

 

전 세계 유수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Cam Switch, Pressure & Temperature Switch 등 선진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군을 국내 고객들에게 공급 및 A/S를 제공하고 있는 금산엠엔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주요 솔루션을 선보였다.

 

금산엠엔이는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품했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Kraus & Naimer의 캠스위치 ▲United Electric의 압력/온도 스위치 및 트랜스미터 ▲icotek의 케이블 엔트리 시스템 및 EMC 솔루션 ▲Mors Smitt의 산업 철도용 릴레이 ▲RMS의 모니터링 릴레이 ▲Schlegel의 푸시버튼 및 파일럿 라이트 ▲Dold의 릴레이 모듈 ▲Metrosil의 CTPU 등이었다.

 

최근 산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금산엠엔이는 이번 전시회 출품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

 

글로벌 프린팅 및 솔루션 기업인 브라더 그룹의 한국 지사인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혁신적인 라벨프린터 솔루션을 선보였다. 산업, 물류, 전기·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 정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라벨링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특히 전기·전력 산업에 최적화된 제품을 소개했다.

 

주요 출품 제품은 전문 산업용 라벨프린터인 'PT-E850TKWL'이었다. 이 제품은 전기·전력 산업 현장을 위한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라벨링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PT-E850TKWL은 전선 마킹 및 자산 태깅을 위한 튜브 및 라벨 출력 옵션을 지원하며, 빠르고 선명한 고속·고해상도 인쇄로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 Wi-Fi 및 USB 연결을 통한 PC 및 모바일 연동으로 현장에서도 간편하게 라벨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한 견고한 내구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익HDS

 

삼익HDS는 최근 산업 전시회에 참가하여 신규 사업의 핵심 제품인 'SunCure GRP'를 선보였다.

 

삼익HDS는 UV GRP의 국내 개발 성공을 통해 DNV 선급 인증 외 다수의 인증을 확보하며, 해외 제품 대비 우수한 물성치의 제품을 국내 생산·판매 및 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익HDS가 출품한 SunCure GRP는 UV(자외선)에 의해 경화되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폴리머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생산 시설 구축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 제품은 SUS, 알루미늄, 함석 등의 금속 외장 마감재 대비 찌그러짐이 없고,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보인다.

 

특히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의 우수한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염수, 해수 등의 해안가와 황산에 노출되는 설비 환경에서 뛰어난 부식 방지 효과를 나타낸다. 고순도의 불포화폴리에스터, 비닐에스터, 유리섬유 등으로 구성되어 내충격성, 내마모성 및 우수한 물성은 물론, 높은 기밀성으로 수분 침투를 방지해 단열재 하부 부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아울러 우수한 물성치(인장, 압축, 굴곡)로 탈부착 및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외장 마감재 시스템이라는 점과 시공 경제성 면에서도 많은 이점을 가진다.

 

시티이텍

 

1996년 창립 이후 세계적인 계기용 변성기(CT/VT) 전문 생산업체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시티이텍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핵심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시티이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변성기류 제품과 절연물, 시험기기 등 전기 설비 구축 및 운영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들을 폭넓게 출품했다.

 

대표적인 전시 품목으로는 ▲PU series (1.2kV 이하)와 PE series (3.4525.8kV, 36kV) 계기용 변압기 ▲CS, CP, CR, CZ, SCR series (1.2kV 이하)와 WS, CHR series (3.4525.8kV, 36kV) 계기 및 계전기용 변류기 ▲CTM-25 series 계기용 변압변류기(25.8kV) 등이 있었다. 또 ▲지중용 및 가공용 부하 개폐기 하우징 ▲가공용 차단기 하우징 ▲GIS 케이블 소켓 ▲GIS 절연 스페이서 ▲지지애자형 전압 감지 장치 등 다양한 절연물과 ▲통전표시기(CIV, 3.3~33kV)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티이텍의 제품들은 일반 산업용은 물론 고층 빌딩, 아파트, 발전소 및 SOC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며, 국내외 전기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용성전기

 

용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의 자동 제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원자력용 및 일반 산업용 자동제어기기를 생산하는 종합 메이커인 용성전기는, 일반 산업기기의 ISO 9001 인증과 원자력 품질보증인 KEPIC-EN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 핵심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산업 현장의 자동 제어에 필수적인 '자동 제어 스위치류'를 주요 출품 제품으로 내세웠다.

 

ISO 및 KEPIC 인증 기반의 엄격한 품질관리 하에 생산되는 용성전기의 자동 제어 스위치류는 일반 산업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 등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기기 등급 검증을 완료하고,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 관련 전기 기기를 제작 및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자동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코린스

 

1983년 ‘한국계측기’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산업 현장에 필요한 해외 첨단 계측 장비를 국내에 보급해온 코린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적인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생산 현장, 학교,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의 첨단 계측 장비를 공급하며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코린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에너지 효율 분야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신개념 에너지 관리 솔루션 'ENERGYKING'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개발된 토탈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빌딩 및 공장의 에너지를 10년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진단 장비 'ENERGY-EYE'를 활용해 에너지 진단 및 관리를 수행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코린스 측은 이 솔루션을 통해 최소 5% 이상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에너지 절감으로 인한 투자비 회수가 1년 이내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크온

 

RMS(위험관리), FMS(시설관리), EMS(에너지관리) 분야의 전문 산업용 계측기기 회사인 테크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력 및 배터리 시스템 진단에 필수적인 최신 계측 장비들을 선보였다.

 

테크온은 특히 전력 시스템의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휴대형 전력 품질 분석기와 이차전지의 성능 및 상태를 진단하는 전문 장비들을 주요 출품 품목으로 내세웠다.

 

주요 출품 제품 중 하나인 ▲TEKON560, 570 Power Quality Analyzer는 전력, 통신, 발전에 사용되는 전력의 상태를 측정, 진단 및 분석할 수 있는 휴대형 계측기기이다. 이 장비는 1P2W, 1P3W, 3P3W, 3P4W 등 다양한 전력 방식을 지원하며, 51차까지의 고조파(Harmonic) 측정, AC/DC 600V 측정, 스코프(Scope) 기능, SD 메모리 저장, 7인치 TSP 적용, 온도 및 습도 측정 기능, 방수 케이스 적용 등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TEKON950, TEKON960, TEKON970은 대용량 고전압(1500V) 이차전지 성능 진단 기기로, 방송, 통신시스템, 전력, 발전, 전산시스템, EV, ESS, UPS 등 이차전지를 비상 전원이나 주 전원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전지의 성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진단하는 데 특화된 장비이다.

 

플리어시스템코리아

 

글로벌 기업 플리어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열화상 카메라 솔루션을 선보였다.

 

플리어는 열화상 기술, 실화상 기술, 영상 분석 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설비 진단 효율을 높이는 휴대형 열화상 카메라를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주요 출품 제품인 'FLIR E8 Pro'는 플리어의 특허 기술인 MSX®(Multi-Spectral Dynamic Imaging) 향상 기능을 통해 선명한 열화상 이미지를 제공하여 핫스팟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문제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터치스크린을 지원해 현장에서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촬영된 이미지를 FLIR Ignite 클라우드에 직접 업로드할 수 있어 작업 후 정리 및 공유 과정까지 간편하게 이뤄진다.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이미지와 메모는 모든 기기에서 접근 가능하며, 고객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FLIR Ignite나 FLIR Thermal Studio 소프트웨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구현할 수 있다.

 

한국플루크

 

한국플루크(Fluke)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산업 현장의 테스트 및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최신 계측 장비들을 선보였다. 제조 및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계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루크는, 견고함과 안전성, 편의성, 그리고 철저한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전 세계 산업계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

 

주요 출품 제품으로는 산업용 정밀 음향 카메라 'ii915'가 있었다. 이 장비는 부분 방전, 코로나 방전, 가스 및 진공 누출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소리를 감지하여 해당 위치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휴대용 경량 클램프 미터 '301E'도 함께 선보였다. 154g의 가벼운 무게와 10mm의 얇은 측정 집게를 갖춘 이 장비는 AC 전류뿐 아니라 DC 전류 측정도 가능하며, 총 8가지 측정 항목을 지원한다. 특히 PV, 풍력 에너지, 신에너지 차량, 통신, 데이터센터 등 DC 테스트가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제품으로 소개됐다.

 

BNF테크놀로지

 

플랜트 운영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BNF테크놀로지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산업 현장의 운영 효율을 혁신하는 핵심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BNF테크놀로지는 산업 현장의 복잡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HanPrism'과, 설비의 잠재적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HanPHI' 솔루션을 주요 출품 제품으로 내세웠다.

 

HanPrism은 산업용 빅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로, 현장의 다양하고 분산된 설비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통합 저장하고,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데이터에 접근해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설비 운영의 혁신을 가능케 한다.

 

HanPHI는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예지보전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잠재적이고 숨겨진 장애를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조직이 사전 유지보수를 계획하고 주요 장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설비 안정성 확보와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