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지난 9일부터 2025년도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출 전자상거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상시 할인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료 등을 지원해 해외 물류비용 부담을 완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개별 수출 건수가 적어 물류사와의 단가 협상이 어렵고 국제 택배요금 부담이 크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중기부는 EMS(우체국 국제특송)을 활용해 정상가 대비 평균 60% 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적합한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도 제공한다. 물류창고 보관부터 주문 대응, 포장, 통관 및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아마존 FBA, 쇼피 SBS 등 글로벌 유통사의 현지 물류 서비스 이용료와 수출 관련 대행비를 기업당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실제 사례로 여성 패션 브랜드 ㈜코니바이에린은 지난해 해당 사업에 참여해 EMS 기준 연간 76%의 물류비 절감, 풀필먼트 비용 2,260만 원 지원을 통해 수출액을 1년 만에 3.6배 이상 성장시키는 성과를 냈다. 2023년 수출액은 358만 달러였으나, 2024년에는 1,275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전체 수출 물량 396만 건이 지원되었으며, 주요 10개국 대상 평균 83.4% 할인율을 적용받았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수출 수요에 따라 미국, 중국, 일본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 중심의 집중 지원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초보 ▲유망 ▲성장 ▲강소 기업으로 분류해 맞춤형 풀필먼트 지원금도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수출 여건에 따라 각 기업에 필요한 단계별 물류 지원을 정밀하게 설계한 것이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수출 중소기업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공동물류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 참여 신청은 고비즈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