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마트폰 훈풍 탄 TSMC, 1분기 최고 성장률 기록했다

2025.04.11 15:12:46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TSMC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8393억5000만 대만달러(약 37조27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각각 집계한 애널리스트의 평균 전망치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로, 최근 급증한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TSMC의 주요 고객사들이 수급 불안을 우려해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도 성장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는 애플 등 미국 소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관세 인상 경험을 기억하며 미리 제품을 확보하는 소비 행태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 일부에서는 TSMC의 고속 성장세가 지속되긴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신설과 관련해 부지 협상을 중단하거나 프로젝트 진행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데이터 센터와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AI 관련 반도체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기와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TSMC가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치를 당초 기대보다 낮은 20%대 중반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TSMC는 오는 17일 공식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1분기 실적의 구체적인 내역과 함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장의 이목은 단기 호실적을 넘어, AI와 모바일 수요 지속성에 대한 TSMC의 해석과 전략에 집중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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