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제공으로 기업이 탄소 절감 및 탄소 크레딧 수익 창출하도록 지원

 

하이지노의 관계사인 콜린스는 20일 자사 탄소 크레딧 솔루션 '카본센스'에 탑재된 탄소감축방법론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에 탑재된 방법론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알려졌다. 이번 타당성 검토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이 담당해 콜린스의 솔루션은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게 됐다. 

 

 

탄소감축방법론은 각종 외부사업 사업계획서의 기준이 되며 탄소 감축 크레딧 생성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기준점이다. 기존에는 개별 기업이 자체적으로 탄소 감축 방법론 타당성 검토를 받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했다. 하지만, 콜린스는 타당성이 검토된 방법론 자체를 탑재한 구독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으로써 불특정 다수의 기업이 손쉽게 탄소 절감 및 탄소 크레딧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게 됐다. 

 

콜린스가 타당성 검토받은 방법론은 전력저감기 기반 탄소 감축 방법론이다. 전력저감기는 불필요한 전력을 감소시켜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기기로, 기존에도 이를 활용한 탄소 절감 방식 및 방법론이 존재했다. 그러나 과거에는 전력저감기 설치 전 베이스라인 배출량을 측정할 방법이 없어, 수 년 간의 과거 데이터를 추정해 탄소 배출 저감량을 산출해야 해서 정확도가 낮았다.

 

이번에 타당성 검토된 콜린스의 방법론은 전력저감기의 실데이터 측정값을 바탕으로 베이스라인 배출량을 산출하는 디지털 방법론으로 기존 방법론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콜린스는 전력저감기 기반 디지털 방법론을 향후 다양한 외부사업에 등록해 실제적인 탄소감축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로이드인증원 이일형 대표이사는 “방법론 타당성 검토는 외부사업 확대로 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디지털 솔루션 기반 감축 방법론에 대하여 신뢰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방법론 사용자는 효율화된 탄소감축사업 MRV(측정/보고/검증)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하였다.

 

콜린스의 방법론은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 차원의 협력으로 빠른 개발과 타당성 검토 대응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는 2024년 3월 출범한 산학연 연합체로, 제조 기업이 직면한 글로벌 환경, ESG 규제를 첨단 디지털 전환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됐다.

 

콜린스에 맞춤형 하드웨어를 독점 공급하는 퓨리테크와 이번 타당성 검토를 담당한 로이드인증원은 모두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다.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는 국표원장, 표준협회장 등을 역임한 표준/산업 분야 전문가 최갑홍 회장을 영입해 현재 사단법인화 절차를 진행 중이며,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콜린스 구독형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퓨리테크의 탄소/전력 저감설비는 이미 국내 대표적 유통회사인 S그룹과 G그룹 및 H그룹 사업장에 적용되어 활용 중이다. 향후 본 방법론 기반 탄소감축사업까지 연계되면 전력 저감과 함께 추가 수익 발생이 가능하므로, 큰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최갑홍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 회장은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협력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디지털 방법론이 탄생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산업이 직면한 환경 규제와 ESG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린스 김하율 대표는 “설립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탄소감축방법론을 글로벌 인증기관을 통해 타당성 검토를 받고, 이를 탑재한 구독형 소프트웨어까지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검증된 솔루션을 2차전지 제조기업들을 필두로 철강, 알루미늄 등 다양한 제조, 유통 고객들에게 빠르게 확산해 기후 위기 극복과 제조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