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쓰테크가 캐나다 증권거래소(CSE)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장 추진은 전기차(EV) 충전기와 이차전지 사업을 포함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캐나다 법인을 설립한 다쓰테크는 북미 EV 충전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향후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까지 추진해 글로벌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다쓰테크는 태양광 인버터 제조와 태양광 발전소 시공 등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아온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최근 V2G(Vehicle-to-Grid), EV 충전기 파워모듈 등의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방전 기술인 V2G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를 연결하는 미래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상장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다쓰테크 관계자는 “2033년에는 V2G 시장이 1235억 달러(약 16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V2G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북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쓰테크는 캐나다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EV 충전기 및 2차전지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북미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태양광 인버터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종합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다쓰테크 관계자는 “이번 캐나다 상장 추진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다쓰테크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신사업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쓰테크는 지난 7월 경북과 제주 지역에서 12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시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100MW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고 충전기 및 배터리 공장 건설, 글로벌 연구센터 설립 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