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따른 자동화 및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존재감이 확장되고 있다. 현재 산업 현장과 더불어 전체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영역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발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이 흐름에서 요소 간 연결성, 투명성, 보완성, 효율성, 생산성, 지속 가능성 등을 아우르는 기술의 필요성 또한 주목받는다. 이는 곧 전 영역을 통합하는 하나의 플랫폼에 대한 요구인데, 이는 디지털화된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를 실현하는 기술로 산업 내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코파데이타는 산업 소프트웨어 솔루션 형태로 자동화 통합 플랫폼을 제시하는 오스트리아 업체다. 코파데이타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라인업 ‘제논(zenon)’은 SCADA·HMI·IIoT 등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활약하는 솔루션이다. 한마디로 산업 내 전체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매 순간 급변하는 산업 흐름에 맞춰 지속적인 유동성을 갖췄고, 커스터마이징 요소 또한 보유했다. 현산업 내 핵심 요소인 자동화·IoT·데이터 분석 등 요소를 통합해 사용 주체에게 공정 운영의 편의성 및 효율성을 제공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코파데이타는 프로세스 최적화, 다운타임 감소, 리소스 활용도 향상 등 산업의 비전에 부합하도록 제논을 설계했다. 제논에는 통합·연결성·지속가능성·사용자 경험·규정 준수 등 코파데이타의 철학이 녹아들었다.

 

코파데이타는 총 13개 지사를 보유했다. 이 중 한국 지사 코파데이타코리아는 유일한 아시아 지역 지사로, 글로벌 지사 중 3위 규모로 평가받는다. 아시아 지역 내 각 대리점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로도 잠재력을 보유했다. 김영수 코파데이타코리아 대표이사는 “제품의 기술 지원 과정 및 현지화 전환이 신속하고, 산업 성장 잠재력이 확보된 점이 코파데이타코리아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코파데이타코리아는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산업 전시회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 2024 이하 AW 2024)에 참가해 산업에 자사 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 출품될 제품은 zenon 플랫폼 제품군으로, 코파데이타코리아는 zenon 12를 필두로 부스를 꾸며 참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zenon 소프트웨어 플랫폼 최신 버전 ’zenon 12‘는 WVS(Web Visualization Service), GraphQL 기반으로 제조·에너지 영역에서 활약이 예상되는 기술이다. 기존 제품 대비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개선, 보안 강화, 템플릿 프로젝트 향상 등이 특징이다. 내년 전시회에는 제약·식음료·에너지·자동차 등에서 활약 가능한 zenon 12의 네 가지 데모를 들고나올 계획이다.

 

 

”제약 분야로의 진출은 미래 전망을 내다본 성과...그 기반은 제약 산업에 특화된 기술“

 

코파데이타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제약 분야에 진출해 약 1년 만에 30%의 매출 진작 성과를 달성했다. 전력·자동차·식음료 등 자사가 기존에 주력한 분야와의 비율이 점진적으로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김영수 대표는 저가형 HMI(Human Machine Interface)가 일반화된 기존 제약 산업 인프라에 주목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규제에 저촉돼 기존 HMI 시스템 활용에 제동이 걸린 상황을 포착해 산업에 새로운 제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며 제약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서 요구하는 국제 규격을 만족하기 위해 데이터 무결성(Date Integrity)을 내세운 기술로 차세대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자사 기존 제품이 제약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제약 업계의 중심격인 FDA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그는 국내 제약 업계 최초의 도전이었다며 해당 전략에 대해 회상했다.

 

 

코파데이타코리아는 제약 영역에 특화된 배치 제어, GAMP 5(Good Automated Manufacturing Practice 5), 감사 추적(Audit Trail) 등 기술과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제품을 제약 산업에 지속 제공 중이다. 현재 독일 소재 글로벌 제약 업체에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연동한 기술 구축에 기여했다.

 

아울러 코파데이타코리아는 지난 4월에 열린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23)’에 참가해 자사 주력 분야 및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수 대표는 “FDA 인증 기반 기술을 앞세워 국내 제약 분야 점유율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