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피앤이, 343억 규모 유상증자...유럽 수주 대응

2023.08.25 08:52:51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이차전지 장비 업체 원익피앤이가 엔비전 등 유럽 고객사의 주문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유럽 배터리 제조사의 경우 초기에 저렴한 중국산 장비를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 수율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을 겪고 있다. 이에 유럽 배터리사들이 원익피앤이, 제일엠앤에스 등 기술 신뢰도가 높은 국내 업체의 문들 두드리면서 장비 도입을 검토 또는 선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익피앤이 또한 최근 공시를 통해서 유럽 배터리 제조사향 수주 소식을 전달하면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원익피앤이는 포메이션 및 검사장비인 싸이클러 장비를 유럽 배터리 제조사에 초기부터 공급한 납품 이력이 있다. 

 

 

또한 이러한 유럽 고객사들은 단발성 수주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고객사 투자 증설에 따른 연속 수주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흐름에 견주어 볼 때, 향후 유럽 고객사의 증설 계획에 맞추어 포메이션을 비롯한 조립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수주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의 주요 목적도 유럽배터리 신규수주 급등에 따른 원재료 구매자금 확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익피앤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500만 주를 발행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6860원으로, 총 343억 원을 조달한다.

 

1차 발행가액은 9월 18일에 결정되며, 2차 발행가액 및 최종발행가액은 10월 26일에 확정된다. 구주주 대상 청약은 10월 31일에 진행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대주주가 최소 100% 이상 청약 예정이기 때문에, 유상증자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원익피앤이는 2020년 원익그룹에 편입된 후 성장동력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M&A를 진행했다. 2021년 9월 테크랜드, 같은 해 12월 엔에스, 이듬해 3월 삼지전자의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를 순차적으로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엔에스는 조립공정과 디개싱 공정의 장비기술을 바탕으로 한 파우치형 제조라인에 강점을 가졌으며, 테크랜드는 각형 조립 기술을, 삼지전자는 각형 화성공정 솔루션을 갖춘 회사다. M&A를 통해 조립공정 및 각형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SDI 내 입지 확대는 물론 최근 턴키 수주 제공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원익피앤이는 "배터리 제조 솔루션을 넘어 폐배터리까지 전 생애에 걸친 배터리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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