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견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14일(금) 공격 성향이 있는 개들의 베젠(기질) 테스트 평가 세미나를 오는 한국애견협회 전용 행사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독일에서 시행하고 있는 베젠 테스트 평가항목, 평가방법, 장점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지난 3년여간 독일의 베젠 평가 사례연구를 기반으로 정립한 국내에서 적용할 수 있는 평가 항목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협회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독일 저먼셰퍼드협회(SV)의 베젠 테스트 평가 감독위원들을 공식 초청해 국내 훈련 심사위원에게 교육과 테스트를 시행했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국내 처음으로 21명이 베젠 테스트 심사위원 자격을 취득했다.
국내형 맹견 기질 평가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총 다섯 가지 내용으로 진행을 할 예정이다. 그중 첫 번째는 기질 평가항목 다변화로 독일 저먼셰퍼드협회(SV)의 기질 평가항목을 기반으로 하되, 국내 특성에 맞게 다변화된 평가항목을 도입한다. 사람과의 관계 형성, 사회화 수준, 예측 가능성, 명령 수행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기질 평가를 실시한다.
두 번째는 평가방법의 체계화를 하는 것으로 평가 절차 및 방법을 체계화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행동 관찰, 테스트 과제, 행동 평가 체크리스트 등을 활용해 평가를 수행한다. 세 번째는 전문 평가 훈련 심사위원의 역할 강화로 독일 저먼셰퍼드협회(SV)의 베젠 테스트 평가 심사위원과의 교류 및 교육을 통해 국내 훈련 심사위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킨다.
네 번째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해 국내형 맹견 기질 평가를 위해 표준화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방법을 도입한다. 평가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분석해 맹견 기질의 특징과 추이를 파악한다. 데이터를 활용해 맹견 훈련 및 관리에 필요한 지침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다섯 번째는 지속적인 개선 및 발전 지향으로 국내형 맹견 기질 평가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추구한다. 맹견 훈련 전문가, 학계,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평가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발전시킨다. 국내 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조를 통해 평가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국내 맹견의 안전과 사회적 수용을 증진한다.
한국애견협회는 독일 저먼셰퍼드협회(SV)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도 고품질의 맹견 기질 평가를 실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맹견 안전성 확보와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며, 맹견의 훈련 및 관리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와 지침을 제공해 맹견과 사람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만들어 맹견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