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규의 글로벌NOW] CES 2026 로보틱스 갈무리 ① | K-로봇, 실무형 기술로 승부수 던지다

2026.01.13 18:50:39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세상의 흐름을 읽는 스마트한 습관 [글로벌NOW]

 

매주, 세계는 조용히 변화를 시작합니다. 기술이 바꾸는 산업의 얼굴, 정책이 흔드는 공급망 질서, 기업이 선택하는 미래 전략. 세계 곳곳에서 매주 벌어지는 이 크고 작은 변화는 곧 우리 산업의 내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NOW는 매주 주목할 만한 해외 이슈를 한 발 빠르게 짚어주는 심플한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AI, 제조, 물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굵직한 사건과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독자들이 산업의 큰 그림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겠습니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가 막을 내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달 6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축제는 ‘인간 중심의 AI와 자율형 인프라(Human-centric AI & Autonomous Infrastructure)‘를 테마로 진행됐다. 이러한 슬로건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기술이 핵심으로 자리잡은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글로벌 로보틱스 생태계가 한해의 혁신 기술 트렌드를 미리 정의했다. 로봇은 더 이상 하드웨어 형태(Form-factor)의 화려함만으로 평가받지 않았다. 이번 CES에서 목격된 로봇의 가장 큰 변화는 관제·데이터·보안을 아우르는 ‘운영 가능한 서비스’로의 진화였다.

 

 

글로벌 무대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구체적인 산업 로드맵과 가정용 로봇의 정교한 ‘조작(Manipulation)’ 경쟁으로 달아올랐다. 그 한가운데서 우리나라 대표단은 휴머노이드라는 외형적 간판만을 앞세우지 않았다. 대신 손, 팔, 센서, 이동 장치, 운영 소프트웨어 등 현장 투입을 가로막던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점은 현장 적용을 성립시키는 단위 기술의 제안 방식이었다. 이는 실무적인 로봇 시대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ES 2026 무대에서 한국 로봇 군단은 로봇 생태계를 전면에 세운 '공동관'과 ‘기업별 단독 부스'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시장 내 베네시안 엑스포(Venetian Expo)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통합한국관이 다산업 스타트업의 집합소 역할을 했다면, 로봇 분야는 ‘휴머노이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얼라이언스 추진단 공동관’을 통해 차별화된 깊이를 보여줬다. 이들은 형태 경쟁을 유보하는 대신, 부품·플랫폼을 조합해 실제 작업 시나리오를 얼마나 빠르게 성립시킬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데 집중했다.

 

이곳에서 우리 로봇 생태계가 던진 메시지는 로봇이 ▲어떤 일을 ▲어떤 조건에서 ▲어느 정도의 안정성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라는 실무적인 해답이었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부터 혁신 스타트업까지. 한국 로봇 진영은 글로벌 산업의 핵심 병목을 우선 해결해 ‘로봇의 현장 투입 가능성’을 구축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은 생태계형 조합과 스케일형 제품화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를 강조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 모베드(MobED)

 

▲ 모베드 소개 콘텐츠(좌)와 CES 2026 현장에서 참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은 모베드 데모.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편집 : 헬로티 최재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는 CES 2026 로보틱스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이 선보인 이 플랫폼은 총 네 개 각 바퀴에 독립적으로 탑재된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모듈이 기술적 핵심이다. 바퀴 정중앙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지점에 회전축을 설계한 ‘편심(Eccentric) 메커니즘’을 채택했다. 쉽게 비유하자면 자전거 페달이 회전하며 높낮이가 바뀌는 것과 같은 원리다.

 

바퀴가 회전하면서 축의 높이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이 울퉁불퉁한 험지나 높은 계단을 지날 때도 위에 실린 몸체만큼은 흔들림 없이 수평을 유지한다. 즉, 바퀴가 다리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며 지면의 충격을 흡수하고 높이를 맞추는 방식이다. 사측은 이 방식으로 어떤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세웠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고성능 라인업 ‘모베드 프로(MobED Pro)’는 라이다(LiDAR) 및 카메라 센서 융합, AI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을 탑재했다. 기본형인 ‘모베드 베이직(MobED Basic)’은 상부 모듈 교체만으로 배송, 카메라 거치대, 작업대 등 다양한 산업 시나리오에 즉각 투입 가능하다. 이 두 모델은 휴머노이드 이전에 이동의 신뢰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 로보티즈 > AI 워커(AI Worker)

 

▲ 지난해 말 서울에서 동시에 열린 '제24회 휴머노이드 로봇 국제학술대회(Humanoids 2025)'와 ‘제9회 로봇학습국제학술대회(CoRL 2025)’에서 시연 중인 AI 워커 데모. (촬영·편집 : 헬로티 최재규 기자)

 

로보티즈는 인프라 개조 없이 인간 작업장에 바로 투입되는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AI Worker)’를 선보였다. 이동형 모델 기준 무게 90kg, 키 1623mm, 총 25자유도(DoF)를 갖췄다. 엔비디아(NVIDIA)의 고성능 임베디드 컴퓨팅 플랫폼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NVIDIA Jetson AGX Orin)을 통해 로봇 지능을 구현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로봇운영체제(ROS) ’ROS 2‘ 기반 AI 연산을 수행한다.

 

또한 라이다(LiDAR) 센서, RGB-D 카메라를 통해 작업자의 동선을 실시간 감지한다. 하드웨어 설계는 사측이 자체 개발한 구동부(Actuator) 기술 ‘다이나믹셀-Y(DYNAMIXEL-Y)’를 내재화해 최대 1.5kg의 대상물을 정밀 조작한다. 현장에서는 설비를 로봇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인간 환경에 적응하게 만든 ‘피지컬 AI(Physical AI)’의 정석이라고 평가받았다.

 

< 뉴로메카 > 에이르(EIR)

 

 

뉴로메카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플랫폼 ‘에이르(EIR)’도 현장에 배치됐다. 총 18DoF 상체 중심 듀얼-암(Dual-arm) 구조의 상체형 휴머노이드다.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플랫폼 ‘엔비디아 아이작 심(NVIDIA Isaac Sim)’ 기반의 ’시뮬레이션·현실 전이(Sim2Real)‘을 구현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된 정책을 실제 로봇에 이식하는 방법론을 이식한 기술이다.

 

에이르는 문자 명령어(Prompt)만으로 물체를 인식하고 파지하는 ‘제로샷 픽앤플레이스(Zero-shot Pick&Place)’ 기술이 핵심이다. 대량의 데이터 학습 없이도 즉각적인 현장 투입이 가능함을 입증한 부분이다. 이 모델은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 플랫폼 ‘미믹스(MimicX)’를 통해 내년 본격적인 산업 현장 양산 모델 생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테솔로 > 델토 그리퍼-5F-S

 

 

테솔로는 자사 차세대 로봇 핸드 솔루션 ‘델토 그리퍼-5F-S(DG-5F-S)’의 시제품을 출품했다. 이 기술은 사측의 기존 로봇 핸드 ‘델토 그리퍼-5F(DG-5F)’를 개선한 것으로, 성인 남성 손 크기에 20개의 관절, 12DoF를 채택해 능숙한 손재주(Dexterous)를 구현했다.

 

해당 제품은 BLDC 모터를 기반으로 정격 10kg, 최대 가반하중 20kg의 파지 중량을 내재화했다. 이를 통해 물체를 완전히 감싸 안는 파지 기술인 ‘인벨로핑(Enveloping)’을 실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휴머노이드 기술 업체 로볼로전트의 '로빈(Robin)'과 테솔로 DG-5F가 결합된 데모. 지난해 말 개막한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에서 유연한 가동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편집 : 헬로티 최재규 기자)

 

AI 기능도 강화됐다. AI 기반 능동적 순응 제어(Active Compliance) 기술은 대상물을 쥐는 순간의 미세한 힘을 조절해 파손을 방지한다. 사측은 200만 회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를 완료해 연구·산업용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 경쟁의 승부처는 결국 ‘정교한 손끝’에 있다고 덧붙였다.

 

< 투모로로보틱스 > 하빌리스(HABILIS)

 

 

로봇 지능 솔루션 기술 업체 투모로로보틱스는 로봇 두뇌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AI 기반 로봇 제어 엔진 ‘하빌리스(HABILIS)’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토대로 한 통합 제어 모듈이다. 사측은 특정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성을 갖췄다고 내세웠다. 이 기술은 저비용으로 정밀한 모션 제어와 자율 판단 기능을 제공해, 로봇 도입 시 높은 부품 단가와 시스템통합(SI) 난도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휴머노이드의 대중화가 하드웨어의 경쟁이 아닌 ‘동작 품질의 표준화’에서 시작될 것임을 시사하는 방법론이다.

 

< 에이로봇(AeiROBOT) > 앨리스 M1, 앨리스 4

 

 

휴머노이드 플랫폼 라인업 ‘앨리스(ALICE)’를 보유한 에이로봇은 두 종의 차세대 앨리스 모델을 가지고 나왔다. 상체형 휴머노이드 ‘앨리스 4(ALICE 4)’와 바퀴(Wheel) 기반 휴머노이드 ‘앨리스 M1(ALICE M1)’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 앨리스 4는 키 160cm, 무게 45kg에 41DoF를 적용한 휴머노이드 오픈 플랫폼이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i7 시리즈와 엔비디아 에지 AI(Edge AI) 컴퓨팅 모듈 ‘엔비디아 젯슨 오린 NX(NVIDIA Jetson Orin NX)를 탑재해 고도화된 인지·제어 능력을 보유했다.

 

▲ 앨리스 4(좌)와 앨리스 M1(우)이 협동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모습은 지난해 '대구국제로봇산업박람회 2025' 현장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도 참관한 바 있다. (촬영·편집 : 헬로티 최재규 기자)

 

또한 자체 개발한 리니어 액추에이터(Linear Actuator)는 감속기(Reducer) 없이도 정교한 힘 제어가 가능하고, 저소음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이로봇은 개발자가 제어·센서·핸드 조합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표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제안함으로써 로봇 생태계의 기초 체력을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로브로스(ROBROS) > 이그리스(IGRIS)

 

▲ 이그리스 콘셉트 영상(좌) 및 '대구국제로봇산업박람회 2025' 데모(우)  (촬영·편집 : 헬로티 최재규 기자)

 

현장에서 주목받은 또 다른 휴머노이드 플랫폼은 로브로스의 ‘이그리스(IGRIS)’다. 해당 플랫폼은 보행과 균형 제어를 AI가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점이 키포인트로 배치됐다. 이그리스는 키 154cm, 무게 56kg의 소형·경량화 설계를 기반으로, 사다리차·호이스트(Hoist) 없이도 작업자가 직접 옮겨 설치할 수 있다는 운용성이 강조된 모델이다.

 

현장에서는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 즉각적인 자세 안정화와 균형 제어가 핵심점으로 제시됐다. 현장 데모는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가능성을 시각화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구용 인터페이스로 20개 프리셋 제스처(Preset Gesture)를 제어하는 방식까지 공개됐다. 이는 공간 공유형 휴머노이드라는 포지셔닝을 분명히하는 결과물이다.

 

< 에이딘로보틱스 > 6축 힘·토크 센서 및 촉각 센서

 

▲ 'Humanoids 2025' 및 'CoRL 2025’ 현장에 배치된 에이딘로보틱스 센싱 기술. 로봇 손가락에 탑재된 택타일 센서 'ATT'(좌)와 로봇 손바닥·손목에 6축 힘·토크 센서 ‘AFT150’(우)를 기자가 참관하고 있다. (촬영·편집 : 헬로티 최재규 기자)

 

에이딘로보틱스는 정전용량(Capacitance) 기술 기반 6축 힘·토크 센서 기술을 내재화한 센싱 기술 업체다. 로봇이 사물을 다룰 때 가해지는 힘·토크를 정밀 측정하고, 이에 대해 반응하게 하는 정전용량 기반 촉각 센싱 기술이 이들의 대표 경쟁력이다.

 

사측은 기존 센서 대비 비용을 낮춘 6축 힘·토크 센서를 공개했다. 세계 최소형 사이즈로 휴머노이드의 손끝이나 각종 관절에 쉽게 장착 가능하며, 미세한 압력 변화를 정밀하게 감지한다는 게 에이딘로보틱스 측의 설명이다. 대량 생산 시 원가와 성능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휴머노이드 제조사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부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 블루로빈 > P-73

 

 

블루로빈 휴머노이드 ‘P-73’은 키 173cm, 32DoF 기반의 로봇이다. 서비스와 산업 현장의 공존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작업 성능보다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음성 인식과 반응형 자세 제어를 통해 작업자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으며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사측은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지속 개선하는 운영형 휴머노이드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한다.

 

< 에스비비테크(SBB Tech) > 액추에이터·감속기

 

▲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에서 주목받은 에스비비테크의 하모닉 타입 정밀 감속기 완제품 라인업(좌)와 모터 기반 유성 기어 감속 액추에이터 제품군(우). (출처 : 헬로티 최재규 기자)

 

초정밀 로봇 구동모듈 기술 업체 에스비비테크가 로봇 관절의 핵심인 감속기 국산화 기술과 차세대 액추에이터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사람을 닮은 로봇이라는 외형적 경쟁에서, 관절이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가동하는지에 포커스를 맞춰 이번 CES에 참가했다.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여정에 높은 부품 신뢰성을 강조한 메시지다.

 

참관객은 에스비비테크의 정밀 기어박스와 하모닉 감속기 기술을 집중 관람했다. 특히 로봇 성능과 원가 구조의 핵심인 구동 부품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단가 편차를 줄인 에스비비테크의 전략이 이들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휴머노이드 사업성을 좌우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으로서 주목받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참관객들은 하모닉 감속기 및 조향·편심 구동기의 양산 안정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받았다. 에스비비테크 측은 이번 CES를 통해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차세대 로봇 시장에서 핵심 구동 부품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스비비테크는 이번 전시에서 도출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소형 액추에이터 및 구동 모듈의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 패러데이다이나믹스 > E-Drive 시리즈

 

 

패러데이다이나믹스는 휴머노이드의 경쟁력을 화려한 외형이나 일시적인 데모 동작에서 찾지 않았다. 이들은 로봇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을 ‘관절 구동 모듈’에 있음을 역설했다. 이러한 기술적 신뢰성을 정량적 데이터로 증명하는 데 집중한 기획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E-Drive(FD) 시리즈는 준직접구동(Quasi-Direct Drive, QDD) 방식을 채택했다. 고감속기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 대비 역구동성(Backdriveability)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기술로 주목받았다.

 

FD 시리즈는 다양한 기어비(Gear Ratio) 옵션에 따른 토크, 속도, 전력 소비량, 연속 토크 밀도(Continuous Torque Density)를 갖추고 있다. 이는 로봇 제조사가 각 관절의 위치·역할에 최적화된 모듈을 선택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로써 휴머노이드 설계 시 '검증된 양산 설계'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사측의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하우징이 없는 프레임리스(Frameless) 옵션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관절 하우징과 로봇 구조물을 통합하려는 제조사에게 설계 유연성을 극대화해 주는 요소로 평가받았다. 관절 모듈의 경량화와 부피 최소화는 전체 로봇의 관성을 줄이고 기동성을 높이는 직결된 요소라는 사측의 철학에 의한 전략이다. 패러데이다이나믹스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의 주도권은 신뢰성을 보장하는 관절과 원가를 통제하는 모듈화 기술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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