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업'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가전 전시회에서 선보일 제품은?

2023.01.03 18:03:41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삼성전자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다. CES 2023은 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CES 2023에는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을 줄여 지난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구글, 퀄컴, 아마존 등 거대 기업들이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명실상부 국가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이 휘황찬란한 세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삼성전자가 선보일 예정인 제품들을 모아봤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앞서 세계가 사랑하는 가전제품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대형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6년 첫 출시한 패밀리허브는 냉장고에 AI·IoT 기술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패밀리 커뮤니케이션·쿠킹·스마트홈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시될 제품은 기존 21.5형보다 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한 32형 풀HD 터치 스크린을 신제품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국 190여 개ㆍ한국 80여 개의 TV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를 ‘PIP(Picture in picture) 모드’로도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돼, 음악 채널을 시청하면서 레시피를 검색하거나 뉴스 채널을 시청하며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등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홈 IoT 브랜드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다수의 기기를 빅 위젯을 통해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뿐 아니라,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 6대 서비스(에너지·쿠킹·에어케어·홈케어·펫케어·클로딩케어)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허브가 내장돼 있어 다양한 업체들의 조명·블라인드·스위치·동작감지 센서·문열림 센서 등도 패밀리허브로 제어해 냉장고를 홈 IoT 허브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기존 ‘원드라이브(OneDrive)’ 외 ‘구글(Google) 포토’ 클라우드와도 연동 가능해, 구글 포토 사용자는 기기 종류 제한 없이 모바일 구글 포토 사진을 패밀리허브로 다운로드하거나 패밀리허브에서 작성한 콘텐츠를 구글 포토를 통해 모바일로 공유할 수 있다.

 

모니터 신제품 4종

 

자타공인 삼성전자의 강점인 모니터 제품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 UHD 게이밍 모니터 등 올해 출시 예정인 대표 모니터 신제품 4종을 CES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되는 제품은 각각 ▲세계 최초 듀얼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 ▲5K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 ▲’스마트모니터 M8’이다.

 

‘오디세이 네오 G9’은 기존 모델(49형) 대비 약 37%(면적 기준) 커진 57형 크기, 1,0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7,680 x 2,160)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특히, 모니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DP 2.1 규격을 지원해 최고 수준의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DP 2.1 규격은 DP 1.4 대비 약 2배 이상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며, 영상 정보를 왜곡 없이 전송 가능한 시각적 무손실 압축 DSC 코덱이 적용됐다.

 

기존 LED 대비 40분의 1 크기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삼성의 독자적 화질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VESA Display HDR™ 1000’ 규격을 만족한다.

 

이 밖에도 ▲240Hz 고주사율 ▲HDMI 2.1 포트 2개 ▲HDR 게이밍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화면을 지원하는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 ▲동적명암비 1,000,000:1(백만분의 일)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Matte Display)’ 탑재 등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49형 크기의 OLED 패널이 적용된 ‘오디세이 OLED G9’도 선보인다.

 

오디세이 OLED G9은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에 32:9 와이드 스크린 화면, 듀얼 QHD(5,120 x 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픽셀 단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최대 240Hz의 고주사율과 실시간에 가까운 0.1ms(GTG)의 반응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PC 없이도 다양한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삼성 스마트 허브’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탑재해 프라임 비디오·넷플릭스·유튜브는 물론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지포스 나우(GeForce Now) 등의 게이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나 사진 작가 등 장시간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 작업이 필요한 전문가를 위한 최고급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도 공개된다.

 

27형 크기의 뷰피니티 S9은 QHD 대비 4배 많은 약 1,500만 화소의 5K(5,120 x 2,880) 해상도에 DCI-P3 기준 99% 색을 표현하며, 색 왜곡의 표준편차인 Delta E 값은 2 이하로 실제와 같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

 

화이트 밸런스와 감마 등 정교한 화질 교정이 가능한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기능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화질을 교정할 수 있는 ‘스마트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한다. 또한, USB 타입 C와 썬더볼트(Thunderbolt) 4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자석을 이용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4K 고화질 ‘슬림핏 캠(SlimFit Cam)’ 카메라를 이용해 구글 미트(Google Meet) 등 화상 솔루션 앱으로 원격 회의를 진행하기에도 편리하다.

 

27형·32형 크기의 ‘스마트모니터 M8’도 선보인다.

 

 

UHD 해상도 제품으로, 색상은 웜화이트(Warm White), 선셋 핑크(Sunset Pink), 스프링 그린(Spring Green), 데이라잇 블루(Daylight Blue) 등 4가지다.

 

2023년형 신제품은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을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허브(SmartThings Hub)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를 자동으로 연결하고, 제어·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마이 콘텐츠(My Contents)’ 기능을 처음 지원하는데, 모바일 기기와 모니터를 저전력 블루투스(BLE)로 연결하면 사용자가 모니터에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날짜·시간 등 기본 정보와 사진·일정 등 맞춤형 정보를 모니터로 보여준다.

 

이 밖에도 가로·세로 화면 전환(Pivot)과 보다 인체 공학적인 상하 각도 조절(Tilt)이 가능하며, 리모컨뿐 아니라 마우스로도 OTT 서비스 선택·제어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삼성전자 고유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이뿐 아니라 삼성전자는 자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C-lab)'이 육성한 사내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의 솔루션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8개를 함께 전시한다고 밝혔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는 현재 사내에서 육성중인 과제 중 혁신성과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과제들로, 메타버스와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과제다.

 

▲부상 없는 러닝을 위한 메타버스 러닝 자세 코칭 플랫폼 ‘메타러닝’ ▲실시간으로 호응하며 현장감 있게 즐기는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 ‘폴카믹스’ ▲스마트워치로 명상 상태를 측정하고 피드백을 주는 명상 솔루션 ‘숨’ ▲홈패브릭 제품을 3D로 미리 보고 구매하는 인테리어 서비스 ‘팔레트’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 신설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CES 2023 ‘C랩 전시관’에는 지난 1년 동안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6개의 스타트업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2개의 스타트업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될 스타트업은 각각 ▲웹 기반 3D 디자인 솔루션 ‘엔닷라이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뉴빌리티’ ▲개인 맞춤형 온라인 멘탈케어 서비스 ‘포티파이’ ▲망막질환 환자를 위한 마이크로 전자눈 개발 ‘셀리코’ ▲브라우저 기반의 AI 모션 캡처 및 애니메이션 에디팅 툴 ‘플라스크’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 트레이닝 플랫폼 ‘뤼튼테크놀로지스’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위한 감성 대화 AI 인형 ‘카티어스’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가정용 초소형 중계기 ‘이랑텍’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이번 ‘CES 2023 혁신상’에서 C랩 스타트업들은 2개의 최고혁신상과 2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22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7개가 더 늘어난 29개를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CES 혁신상 수상 노하우를 C랩 스타트업에게 공유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C랩 전시관’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8개사 중에서는 ▲뉴빌리티 ▲포티파이 ▲엔닷라이트 ▲셀리코 ▲플라스크 ▲뤼튼테크놀로지스 ▲카티어스 등 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및 ‘C랩 아웃사이드’를 졸업한 스타트업 18개사도 2개의 최고혁신상과 20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역대 최다인 29개의 CES 혁신상 수상으로 C랩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며 “C랩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적극 진출해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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