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활용에서 기인하는 혁신
스노우플레이크가 지난 9월 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데이터 주도형 경제를 소개하는 자사의 최대 데이터 클라우드 컨퍼런스인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를 개최했다.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을 포함해 주요 임원이 참석했으며, 당사의 솔루션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데이터 경제는 라이브 데이터,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공급과 수요를 의미한다. 데이터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을 도입해 전사적 전략을 실행해야 하며, 특히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인플레이션, 기후 변화 등의 세계적 트렌드로 인해 전 세계 기업은 새로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역량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
이에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를 통해 데이터 클라우드의 최신 역량, 최신 데이터 워크로드 및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방법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는 대한민국 서울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9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며, 첫 개최지로 서울이 낙점됐다.
이번 행사는 존 로버트슨(Jon Robertson)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지역 사장과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존 로버트슨 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아태 지역과 한국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우리는 직원 수를 대폭 늘리고, 그에 따른 비즈니스 규모도 확장시켰다. 한국 시장은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랭크 슬루트만(Frank Slootman) 스노우플레이크 회장 겸 CEO는 회상 기조연설에서 “스노우플레이크의 사명은 기업이 데이터를 잘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데이터는 극단적인 파편화로 인해 취합이 어려웠으나, 클라우드를 통해 한 곳에 모으는 게 쉬워졌다. 우리는 데이터를 사용하고 복제하고 통합하기 원하는 곳에 존재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아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강형준 한국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아태 지역에서 6808곳의 고객 수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연 평균 성장률을 100%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스노우플레이크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형준 지사장은 “오늘날 고객은 공급망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쟁, 코로나19 등 다양한 대외적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수의 고객사 혹은 조직 파트너는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며, 현금화하기도 한다. 우리는 고객의 디지털 전이 여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비용 절감과 높은 효율성 선보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조 발표에 이어 당사의 솔루션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마련했다. 이 세션에는 CJ 프레시웨이 김종호 CIO 디지털혁신담당, SK브로드밴드 이철행 AI/DT 담당, 교보문고 장원홍 DT 추진실 CIO가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CJ 프레시웨이 김종호 CIO 디지털혁신담당은 “우리가 몸담은 사업 분야는 고객과의 다양한 유통경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수시로 변하는 사업모델 등의 특징이 있다. 그에 따라 데이터 분석가 입장에서는 대량의 유통 데이터로부터 신속한 인사이트가 필요하며, 데이터 결합을 통한 시너지 확보가 필요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우리가 스노우플레이크를 선택한 이유는 적합성과 완성도였다.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은 복잡한 데이터를 주어진 시간 내 가공하고 분석하기에 용이했고, 별도의 인프라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지 앉았다. 또한, 운영비 절감과 사업 파트너와의 데이터 교환 및 결합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이철행 AI/DT 담당은 “우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성장을 경험하고자 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을 통해 하드웨어 용량, 배치 처리 시간의 증가, 고급분석 환경 부재 등의 문제를 해결했고, 이후 40%에 가까운 비용 절감과 효율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원홍 DT 추진실 CIO는 “교보문고는 지식예술문화 콘텐츠 파트너를 목표로, 디지털 전환 성공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우리는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협업으로 전사적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과 외주개발 최소화, VOC 분석 자동화, 시장 분석 등을 수행해 50%에 가까운 구축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원홍 CIO는 “비용 절감에 대해서는 우리가 기존에 외주를 통한 개발을 진행했기에,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소프트웨어 비용, 휴먼 리소스 비용 등을 아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제4회 APJ 연례 데이터 드라이버 어워드의 최종 후보 및 수상자를 발표했다. 데이터 드라이버 어워드는 조직을 선도하면서 해당 산업에서 데이터 클라우드의 가능성을 재창조하는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에게 수여하는 데이터 상이다.
올해의 데이터 드라이버 어워드 수상자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 기업 AB180으로,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해서 ‘에어브릿지’라는 새로운 마케팅 오퍼링을 개발했다. 에어브릿지는 보편적인 마케팅 어트리뷰션 측정 솔루션으로 100여 개 브랜드가 웹과 모바일에 걸쳐 마케팅 효과를 측정하도록 지원한다.
올해의 데이터 이그제큐티브 어워드는 회사 내에서 클라우드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선도하고 업계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전략적 리더 역할을 하는 주요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아모레퍼시픽 이경희 팀장이 수상했다. 이어 파워드 바이 스노우플레이크 어워드는 SK C&C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데이터 히어로는 크래프톤 김현준 팀장이 수상했다.
이날 오후에는 세 트랙으로 구성된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프로덕트와 유즈 케이스, 심화 과정으로 나눈 세션을 통해 참관객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각 세션에서는 데이터 레이크, 데이터 메시 등 아키텍처 및 운영과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 구축으로 비즈니스를 개선한 고객들의 사례, 분석 및 데이터 과학 가속화 방법 등에 대해 공유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