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은퇴시기가 늦어지면서 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눈을 얼마나 건강하게 잘 관리하느냐가 노후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요인으로 노안의 발생 시기가 당겨지고, 발생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눈이 침침하고 가까이 있는 글씨나 사물이 잘 안 보이는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안과 백내장은 동시에 발병할 수 있으며, 자가 진단 및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안과 백내장의 치료법은 개인의 상태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노안교정만 필요한 경우라면 비쥬맥스와 같은 노안 스마일라식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비쥬맥스는 펨토초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장비로 노안교정 수술이 가능하고 기존 노안라식과는 다르게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 절삭이 가능하며 600배 낮은 에너지로 각막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안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노안뿐 아니라 백내장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노안백내장 수술이 해결책 중 하나이다. 백내장은 눈에 카메라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질환으로 근거리 시력 저하 및 시야 장애, 복시 등의 증상이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발생한 경우라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과거에는 수정체낭 절개 시 칼이나 초음파로 절개해 수술 과정에서 잔여 난시, 인공수정체의 기울어짐, 중심이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염려가 있었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과정 중 핵심과정을 3D OCT로 마이크론 단위까지 세밀하게 측정한 후 초정밀 레이저로 수술하는 백내장 수술 전용 카탈리스 레이저 시스템 등을 사용해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SNU 서울안과 정의상 대표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발전하고, 그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담당의의 경험이나 병원의 장비, 사후관리 등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