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대구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에이로봇 부스 방문
지난달 성남 소재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 이어 두 번째 참관...“기술력 많이 늘어”
휴머노이드 폼팩터 두 종 고난도 협동 시연 직접 참관해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기술력이 대통령에게도 닿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광역시 소재 전시장 엑스코(EXCO)에서 진행 중인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구축된 에이로봇 부스에서 방문해, 당사 휴머노이드 로봇의 움직임을 직접 참관했다. 이를 보고 국산 로보틱스 분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공식 인정했다.
FIX 2025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아 로보틱스·모빌리티·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분야의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 동향을 총망라하는 혁신 기술 통합 플랫폼이다. 올해는 10월 22일부터 나흘간 국내외 약 585개 참가업체 규모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등판한 에이로봇의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Alice 4)'와 이동형 휴머노이드 폼팩터 '앨리스 M1(Alice M1)'의 협동 작업 시연을 경험했다.
사측이 선보인 이번 협동 구현 공정은 앨리스 4가 대상물을 담은 보관 용기(Bin)을 컨베이어에 투입하고, 앨리스 M1이 이를 선반에 적재하는 작업이다. 이후 앨리스 M1은 선반의 다른 빈을 다시 앨리스 4에게 전달하고, 앨리스 4가 대상물을 담는 순환 협업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에이로봇 측은 미국 컴퓨팅 기술 업체 엔비디아(NVIDIA)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GR00T(Generalist Robot 00 Technology)’와 자체 모션 증강 기법을 결합한 해당 기술력을 대통령에게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때 GR00T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RFM으로, 로봇에게 범용적인 지능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통령 방문은 지난달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Youth Startup Imagination Concert)’에 이은 두 번째 활동이다. 정부 주도 'AI 기반 첨단 산업 육성 전략'과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AI 기반 첨단 산업 육성 전략은 AI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융합·도입하는 정책 패키지다.
회사는 이 같은 정부의 AI 기반 첨단 산업 육성 전략에 발맞춰, 규제 샌드박스 및 글로벌 리소스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해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K-휴머노이드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업의 도약을 선언했다.
에이로봇의 이번 데모 가동을 본 대통령은 “그때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통령과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그동안 기술 경쟁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에 대한 대화를 지속했다.
특히 엄윤설 대표는 "자사 휴머노이드 기술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제조업 근간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휴머노이드 기술로 이끌어,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발판 삼아, 당사 기술을 혁신해, 국내 제조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미래형 주권 산업인 휴머노이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에이로봇은 산업융합촉진법에 근거한 규제 혁신 정책인 ‘산업 융합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돼 산업 현장 실증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AI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Inception Startup Grand Challenge)' 최종 5개사로 선정돼 글로벌 리소스까지 확보한 상태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