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의가 필요한 환절기에는 코막힘과 같은 감기 증상과 비염 환자가 증가한다. 그러나 코감기 증상과 비염에 대한 차이는 초기에 알기 어렵다. 보통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가 4주 이상이 지속될 경우 만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볼 수 있다.
노폐물을 거르는 정화 기능, 점액 분비 기능, 콧속 습도 조절 기능, 공기 유입량 조절 기능을 하는 코 점막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을 비염이라고 한다.
비염은 초반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거나 감기로 인한 급성 비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가 늦어질 경우 만성적으로 변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도 동반할 수 있어 정확하고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이러한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콧속 부비동의 깊은 곳까지 직접적으로 콧물을 빼내는 배농치료와 직접적으로 코 점막을 자극하는 비염치료 등이 여러 방법이 있다. 직접적인 침 치료가 어려운 유 소아의 경우에는 약을 묻힌 솜을 코에 넣는 약솜 요법을 시행 하여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미소로한의원 수원점 이진욱 한의학박사는 “배농치료는 코 속에 가득 차있는 염증성 콧물을 빼내어 염증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라며 “비염은 코 점막에 있는 염증을 직접 빼내고, 상한 코 점막을 자극해 재생을 해야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배농치료와 함께 코 점막을 회복시키는 내영향자락 치료까지 진행하여 점막재생치료를 완료하면 코 점막 기능을 살려 비염이 재발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염은 만성 두통, 수면장애, 안구건조증과 안면홍조, 성장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하여 일상 생활에 불편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배농치료는 어린 아이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질병에 취약한 아이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도 함께 병행해야 비염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