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I 기반 챗봇으로 항공권 결제까지 구현

2019.03.11 19:03:32

김원정 기자 etech@hellot.net

[첨단 헬로티]


아시아나항공 인공지능(AI) 챗봇에 항공권 예약 및 결제, 맞춤형 여행지 추천 기능이 도입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시아나항공 인공지능(AI) 챗봇 ‘아론(Aaron)’의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단순 정보 조회 중심의 기능을 개선해 ▲ 항공운임 확인 ▲ 항공권 예약 및 결제 기능을 도입했으며,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는 고객에게 적절한 여행지를 추천하는 ▲ 여행지 추천 메뉴를 추가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항공운임 확인 후 곧바로 항공권 예약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챗봇 아론의 안내에 따라 왕복/편도, 탑승일, 구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선택한 여정의 최저가 운임이 표출되며, ‘항공권 구매하기’ 버튼을 클릭해 상세 일정 및 탑승자 정보를 입력한 후 결제하면 항공권 구매까지 가능하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지 추천 메뉴는 여행을 원하는 계절, 기간, 동반 여행객, 여행 목적 등 아론이 제시하는 질문에 답변을 하면 선택에 맞는 여행지를 추천하며, 해당 여행지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아론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지정된 아시아나항공의 코드 ‘AAR’ 과 24시간 동안 고객 서비스를 위해 언제나 열려있다는 ‘ON’의 의미를 가진 아시아나항공 챗봇의 이름으로 ’17년 11월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 챗봇은 아시아나IDT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협업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와 AI 기반의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LUIS :Language Understanding Intelligent Service)’를 활용해 개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도입 당시 88.9%을 기록했던 응답 성공률이 데이터 축적을 통해 현재는 93.7%로 4.8%p 향상돼 높은 수준의 성공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챗봇 서비스 화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챗봇 서비스 개편을 통해 간단한 문의 뿐 아니라 항공권 예약 및 구매도 예약센터 연결 없이 편리하게 이용가능 하게 됐다”며, “예약센터 연결시 대기시간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그룹사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고 있는 아시아나IDT와 챗봇 서비스 도입 및 개발 과정을 함께 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서비스 고도화 및 유지보수에도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며, “아시아나IDT는 항공산업 분야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챗봇 개발시 여객시스템 연동을 통한 예약·스케줄·운임 조회 및 항공권 구매 기능 등을 개발했으며, 향후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기반 다양한 서비스 적용을 위해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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