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유대의료센터(National Jewish Health)의 크리스티나 배스게이트(Christina J. Bathgate) 박사팀은 ‘불면증과 고혈압 관리’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최신고혈압연구>(Current Hypertension Reports) 최신호에서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근본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적인 불면증 환자보다 만성불면증 환자가 고혈압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팀은 이러한 연관성은 주로 짧은 수면시간 문제가 있는 불면증 환자에게서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불면증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함께 고혈압 위험 인자 목록에 추가해야 할 수면장애”라며 “특히 만성불면증은 고혈압환자의 일상적 평가 항목 중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만성불면증은 진단 평가 및 치료의 근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수면장애 중 하나인 불면증은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3개월 이상 불면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불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특히 “만성불면증 환자의 수면제 복용을 통한 수면은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수면리듬, 뇌파, 인지가 바뀌어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마다 불면증의 원인과 증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고밀도뇌파검사와 수면다원검사는 불면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하다”면서 “잠에 대한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가진 환자들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이를 바로 잡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