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고민, 여름철 치질...수술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17.05.31 15:10:13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말 못하는 통증을 호소하는 치질 환자들에게 여름은 더 무섭고 괴롭다. 우리나라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철 기후는 병을 쉽게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치질 환자들이 여름에 수술을 피하려고 하는 이유이다. 보통 땀이 많이 나고 세균이 잘 번식해 감염되기 쉬운 계절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질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계절은 겨울(12~2월)로 약 25만 5천 명을 기록했다. 반면 여름철(6~8월)에는 약 20만 5천 명으로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 치질 환자 수는 약 19%p가 감소했다. 


하지만 치질의 악화는 여름철 계절과는 상관이 없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생기는 땀으로 환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염증을 유발하는 균은 외부가 아닌 바로 우리 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여름철 환경이 만들어낸 생활습관, 식습관들이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어 치질 환자들은 평소 생활 습관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 온수 좌욕을 통해 청결하게 관리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치질 예방도 가능하다.



수술이 필요한 치질은 외치핵, 내치핵이 같이 있거나 치핵과 치열 등 다른 치질 질환이 공존하는 경우가 있어 다양한 임상 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점막을 절제하면 괄약근에 손상을 주어 설사나 가스가 새는 경미한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고, 너무 적은 양을 절제하면 재발할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괄약근의 구조와 해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외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을 권한다. 


방외과의 방상일 외과 전문의는 “여름철이라고 해서 치질 수술을 미룰 경우, 치질을 더 악화시켜 수술하기 어렵게 만들고, 입원 기간도 늘어날 수 있다”며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위생 관리만 잘한다면 염증이 생기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술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상호명(명칭) : (주)첨단 | 등록번호 : 서울,자00420 | 등록일자 : 2013년05월15일 | 제호 :헬로티(helloT)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김진희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12년 4월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 HelloT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