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로봇 감속기 연합’ 구축 마침표...설계·생산·유통 하나로 묶었다

2026.03.24 12:49:25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칸에스티엔 관계사 케이휴머스, 해성에어로보틱스 지분 24.25% 인수 잔금 납입 완료

로봇 감속기 설계·생산·유통 3자 통합 지배구조 완성해

아이로보틱스·해성에어로보틱스·칸에스티엔 체계 결속

 

 

국내 로봇 부품 시장에 ‘가치사슬(Value-chain) 동맹’이 본궤도에 올랐다. 칸에스티엔·아이로보틱스·해성에어로보틱스 등 삼사는 해성에어로보틱스의 지배구조 전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산화 연합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로봇 감속기(Reducer) 국산화 연합 가동 사업은 글로벌 시장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고 국내 로봇 핵심 부품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23일부터 공식 수행된다. 칸에스티엔이 주관하는 이번 연합은 설계부터 생산, 글로벌 유통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한국 로봇 산업의 고질적인 부품 대외 의존도를 해결하는 것을 본질적인 목적으로 한다. 무엇보다 지분 관계를 통한 단일 전략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술 내재화 중심의 제조 혁신'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이번 공시를 통해 기존 대주주였던 티피씨글로벌과의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새 주인인 케이휴머스와 ‘케이로봇 밸류체인 신기술 코어펀드 1호’가 주식 270만7703주에 대한 인수 잔금을 모두 치르면서, 경영권 이전을 위한 모든 행정·금융 절차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케이휴머스는 지분율 14.33%를 확보한 최대주주로서 실질적인 경영 지휘권을 갖게 됐다. 케이휴머스는 칸에스티엔의 특수관계회사이자 아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보유한 곳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삼사 간 하드웨어적 결합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이번 연합의 강점은 명확한 역할 분담에 있다. 팹리스(Fabless) 설계를 맡는 아이로보틱스와 파운드리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할 해성에어로보틱스, 그리고 글로벌 시스템통합(SI) 및 전략 투자를 담당하는 칸에스티엔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인다. 세 회사는 즉시 ‘100일 실행 계획(100-Day Action Plan)’에 돌입해 공동 연구개발(R&D) 조직을 출범시키고, 해성에어로보틱스의 생산 인프라를 활용한 품질 안정화 및 양산성 검증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본생 칸에스티엔 대표는 “지분 인수 절차 마무리로 연합 구조가 계획대로 완성됐고, 이제는 구상이 아닌 실행의 단계”라며 “설계·생산·유통을 단일 전략으로 묶은 이번 시도가 국내 로봇 부품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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