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블룸테크놀로지 등 6개사, ‘Project DI’로 AI 통합 플랫폼 본격화

2026.02.24 14:37:44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AI 아바타·디지털 트윈 결합…현실과 가상을 잇는 통합 생태계 구상

네이버클라우드·로커스체인 시너지…확장형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네이버클라우드, 블룸테크놀로지, 크레타, 이오그라운드, 로이드캐피탈,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등 6개 기업이 차세대 AI 통합 플랫폼 ‘Project DI(Project Digital Integration)’를 공식 출범한다. 지난 1월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각 사의 AI·클라우드·블록체인·콘텐츠·금융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정 기업 단독 주도가 아닌, 기술·콘텐츠·인프라·사업개발 전문 기업 간 연합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목표는 현실(Real World)과 가상(Virtual World)을 분리된 영역이 아닌 하나의 연결된 구조로 통합하는 ‘다층적 공간 기반 AI 플랫폼’ 구현이다.

 

Project DI의 핵심은 AI 아바타와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성향과 목적에 맞는 복수의 AI 페르소나를 생성해 행정·금융·예약 등 현실 영역의 업무와 게임·커뮤니티·창작 활동 등 가상 영역을 병행할 수 있다.

 

플랫폼은 사용자가 상시 접속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활동을 지속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용자는 주기적으로 접속해 아바타 활동을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는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의 낮은 체류율과 제한적 활용도 문제를 보완하려는 접근으로 풀이된다.

 

플랫폼의 AI 아키텍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데이터 운영 역량과 통합형 AI 에이전트 기술이 중심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용자 생애 전반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축적·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생성한다.

 

특히 단일 모델 의존이 아닌,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생성형·추론형 AI 모델을 선별·연동하는 ‘오케스트레이터’ 구조를 채택했다. 이미지 생성, 3D 모델링, 게임 제작 등 분야별 특화 AI 도구를 자동 연결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블룸테크놀로지의 블록체인 기술 ‘로커스체인’은 DID(탈중앙화 신원인증)와 RWA(실물연계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인프라로 결합된다. 서버리스 분산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B2G(정부), B2B(기업), B2C(개인)뿐 아니라 M2M(사물 간 거래)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중앙화 서비스와 탈중앙화 자산 구조를 동시에 수용하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제시됐다.

 

콘텐츠 영역은 크레타가 맡는다. 토마스 부(리그 오브 레전드), 윤석호(포트리스), 장주형(아이온) 등 게임 산업 주요 인력이 참여해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이는 플랫폼 체류 시간 확대와 아바타 정체성 형성에 초점을 둔다.

 

이오그라운드는 네이버 창립 멤버 출신 권혁일 이사장이 이끌며 UX 설계를 담당한다. AI 아바타 서비스 ‘쿠아바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경험을 AI 구조로 번역하는 인터페이스 설계를 추진한다.

 

로이드캐피탈은 글로벌 사업 개발과 금융 구조 설계를 지원하며,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는 자프 주이더벨트 전 엔비디아 EMEA 총괄 부사장 주도로 AI 데이터센터 전략과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공공 문서 처리부터 게임 기반 자아 실현까지, AI 아바타가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는 실용적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기존 단일 기능 중심 AI 서비스에서 나아가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Project DI는 AI 통합 플랫폼, 디지털 트윈, DID, RWA, 멀티 페르소나 기반 디지털 경제를 포괄하는 실험적 모델이다. 향후 기술 구현 수준과 실제 서비스 적용 범위가 산업 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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