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폭등, 중국 CXMT-YMTC 도약 기회 되나

2026.02.02 17:35:59

헬로티 eled@hellot.net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소비자와 스마트폰 브랜드에는 부담이 되는 동시에 중국 메모리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 선전 화창베이 전자 도매 시장에서 메모리가 ‘새로운 금’으로 불릴 만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전 남부의 번화가 화창베이 지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전자 부품 도매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사치품에 가까운 수준으로 치솟았다. 1월의 한 화요일, 이곳에서 개인과 기업용 컴퓨터를 조립하는 업자 예씨는 32기가바이트, 6000메가헤르츠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메모리 모듈 2개 세트 가격이 6천878위안(미화 990달러)으로 표시된 가격표를 들고 있었다.

 

 

이 제품 가격은 9월 이후 거의 5배 가까이 뛰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예씨는 이 업계에 10년 넘게 종사해 왔으며 “내가 이 업계에 있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처럼 공격적인 가격 급등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같은 급등 배경으로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지목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 불리는 이른바 ‘빅3’ 메모리 제조사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고수익 메모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재조정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급형 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DRAM) 같은 AI용 제품 생산을 늘리면서,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일반 기기에 쓰이는 범용 메모리 칩 공급은 감소한 상태다. 매체는 그 결과 일반 소비자와 다수의 고객에게는 급등한 메모리 가격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혼란은 동시에 중국 국내 메모리 제조사들에게는 고위험이자 고수익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가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가격 변동성이 워낙 커지면서 화창베이에서는 이제 메모리 가격 견적서에 몇 시간 단위의 유효기간이 붙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예씨의 가게 인근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리씨는 고객에게 서면 견적서를 작성하는 일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말했다. 리씨는 가격이 하루에 두세 번씩 바뀌기 때문에 견적을 내도 금세 무용지물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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