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유럽 주요 자동차 제조사 주가 하락으로 직결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고율 관세 부과를 공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대형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는 2.5%에서 3% 정도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페라리(Ferrari) 주가는 약 2.2%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독일 포르셰(Porsche)의 주가도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3.2% 하락했다.
지프(Jeep), 닷지(Dodge), 피아트(Fiat), 크라이슬러(Chrysler), 푸조(Peugeot) 등 여러 완성차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밀라노 상장 주가 역시 최근 기준 1.8%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가 움직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토요일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를 상대로 오는 2월 1일(현지 시간)까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직후 나타났다. 그는 이 조치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편입하려는 자신의 구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율이 6월 1일(현지 시간)부터는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 정치 지도자들은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향후 며칠 동안 긴급 회동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도는 자동차 산업이 공급망의 글로벌화 정도가 높고 북미 지역 제조 설비 의존도가 커, 관세 부과에 특히 취약한 분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관세 위협이 실제 조치로 이어질 경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비용 부담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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