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휴대용 용접 코봇, HD현대중공업 조선 현장에...인력난 해소 겨냥해

2025.12.09 14:20:42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레인보우로보틱스·제이씨티, HD현대중공업에 코봇 용접 시스템 35세트 공급 확정

국내 최초 포터블 타입 상용화 노하우 결합, 조선소 내 협소 공간 작업 효율성 극대화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자동화 솔루션 기술 업체 제이씨티와 협력한 휴대용(Portable) 용접 협동 로봇(코봇) 시스템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본부는 이 같은 플랫폼을 자사 현장에 총 35세트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수주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스템통합(SI) 파트너사 제이씨티가 조선소 현장용 ‘휴대용 타입 코봇 용접 시스템’을 상용화한 것이 시발점이다.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코봇의 정밀 제어 기술이 결합된 결과다. 제이씨티는 협소 공간, 고열·고습 등 조선소 특수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선박 제조 현장에서 실증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 바 있다.

 

시스템 발주처인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본부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일관화를 위한 조선 특화 디지털 제조(Digital Manufacturing)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시스템에는 HD한국조선해양(KSOE)이 개발한 ‘공통 운영 소프트웨어(Common Operating Software)’가 적용돼, 설계 도면 정보가 코봇에 자동으로 연동될 전망이다.

 

이로써 작업자는 별도의 치수 입력 없이 각장 조건에 맞는 최적의 용접 작업을 즉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기구부 설계 검토를 통해 경제형 타입으로 시스템을 적용한 방식으로 비용 효율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스템 안에 적용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코봇 모델은 ‘RB3-730’이다. 이는 11kg급 소형·경량화 설계로, 이동·설치가 용이한 점을 내세운다. 이를 통해 조선소 내 협소한 블록 내부나 다양한 곡면 형상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기체는 아크센싱(Arc Sensing), 터치센싱(Touch Sensing), 각종 위빙(Weaving) 프로파일 등 다양한 용접 기능을 내재화했다. 사측은 동급 대비 많은 기능을 기본 제공해 별도의 옵션 구매 없이도 고품질 용접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RB 시리즈 코봇은 별도 코딩 없이 금속불활성가스아크(MIG)·텅스텐불활성가스아크(TIG) 등 다양한 용접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조선소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빠르게 용접 과정을 자동화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시스템 수주 레퍼런스는 HD현대중공업 측의 차세대 디지털 전략과 결합된 점이 기대되는 지점”이라며 “인력난 해소, 생산성 증대, 품질 일관성 확보 등 조선업 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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