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대표 전시회' 바이오차이나 2026, 내년 3월 중국 수저우에서 개최

2025.12.08 11:16:07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전 세계 40여 개국 3만여 명 전문 인력 참가로 최대 규모 행사 추진
3천 건 이상 1:1 파트너링으로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 기회 제공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바이오차이나(BIOCHINA) 2026 국제전시회가 내년 3월 중국 장수성 수저우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커뮤니티를 하나로 잇는 '퓨전 포워드(Fusion Forward - 융합과 전진)'를 주제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3만여 명의 전문 인력이 참가하는 바이오 산업의 최대 규모 축제다.

 

수저우 국제엑스포센터에서 내년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바이오차이나 2026은 3천 건 이상의 1:1 파트너링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국 바이오제약 시장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통해 중국 시장의 규제 환경, 기술 동향, 사업 기회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차이나 2026의 참가 기업 라인업도 인상적이다. 헝루이제약, 치루제약 등 중국의 대표적 제약회사와 릴리, 노바티스, 머크, 바이엘 등 글로벌 빅파마, 그리고 한국의 셀트리온 등 전 세계 400여 개 기업이 참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현지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극히 드문 기회임을 의미한다.

 

 

전시 기간 중 개최되는 250개의 전문 포럼에서는 850여 명의 연사들이 AI와 R&D 혁신, 글로벌 임상 개발, 생산 기술, 규제 등 다양한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바이오제약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눌 수 있다.

 

중국 의약품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중국의 전체 제약 시장 규모는 약 400조 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자랑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2023년 기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중국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제약산업이 단순한 제네릭 시장을 넘어 혁신 신약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오차이나의 주최사인 중국 바이오제약 협력 플랫폼 엔모어바이오는 "지난 10년간 바이오차이나는 중국 혁신 의약 산업이 '추격에서 선도로 발전하는 과정'을 함께 했으며, 이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다음 황금기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혁신적 기업들이 중국 및 전 세계 파트너들과 융합하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차이나 2026의 '퓨전 포워드' 주제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융합(Fusion)'은 다양한 힘이 모여 성장을 이끄는 생태계의 힘을 의미하며, '전진(Forward)'은 미래 방향을 나타내어 산업의 새로운 경지를 정의하고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상징한다. 새로운 10년을 앞둔 지금, 바이오차이나 2026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중국 바이오제약 산업의 다음 황금기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 기업들의 입장에서 바이오차이나 2026은 중국 시장의 거대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중국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구축, 기술 라이센싱, 임상 협력, 공급망 파트너십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동시에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혁신 신약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빠른 성장과 거대한 규모를 활용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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