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 조업일수 감소에도 친환경차 수출 '선방'

2025.11.24 12:57:26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누적 수출액 '역대 최대' 경신!


2025년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추석 연휴 이동과 휴무일 조정 등의 영향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일수가 크게 감소(전년 대비 3~4일 감소)하며 생산과 판매 모두에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친환경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1~10월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596억 불을 기록하며,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2024년의 591억 불을 넘어선 수치이다. 이 기간 친환경차 수출액 역시 20.0억 불을 기록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2025년 10월 한 달간의 자동차 수출액은 55.5억 불로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12.8%)과 생산량(△17.6%) 역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조업일수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업일수 감소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은 20.0억 불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하는 '선방'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 수출이 소폭 감소(△7.3%)했으나,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3.4% 증가하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025년 10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총 12.7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 하지만, 차종별로는 전기차(+56.1%)와 수소차(+140.2%)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 내수 판매는 2025년 9월에 연간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남은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4년 10월 수입차 내수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입차 내수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 감소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2025년 10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한 30.3만 대를 기록했다.


2025년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조업일수 감소로 단기적인 생산 및 판매 위축을 겪었으나, 1~10월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굳건한 수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차의 강세가 이어졌고, 내수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판매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의 전망에 따르면 10월에는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생산과 내수 판매가 일시적으로 위축되었으나, 11월에는 조업일수가 정상화되면서 전반적인 생산 및 판매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출 부문의 대미 반등세 지속 여부와 친환경 차(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견인 역할이 11월 동향의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