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에어로, VTOL 무인기 안전 인증으로 기술력 입증

2025.10.27 13:48:04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가 개발한 50kg급 수직이착륙 무인기 ‘VVS-50’(현 명칭 NV-050)이 지난 23일 한국교통안전공단 항공안전기술원(KIAST)으로부터 국내 최초의 수직이착륙 무인기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VVS-50은 최대이륙중량 50kg급 다목적 고정익 수직이착륙(VTOL) 무인기로, 고정익 항공기의 장거리 순항 능력과 멀티콥터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무인 동력비행장치다. 좁은 공간에서도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으며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재난·재해 대응, 국토 감시, 해양·산악 수색, 소규모 물류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인증은 2025년 5월 14일부터 시행된 항공안전법 시행규칙(국토교통부령 제1405호)에 따라 신설된 ‘무인수직이착륙기(Unmanned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분류체계가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수직이착륙 방식 무인기가 공식적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첫 사례로, 국내 무인기 안전성 평가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됐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10여 년간 축적한 항공기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체 설계부터 제작, 시험평가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해 왔다. 특히 국산 경량항공기 KLA-100의 국내 안전성 인증에 이어 2025년 9월 중국 감항당국(CAAC)으로부터 형식증명(TC)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VTOL 무인기 안전성 인증까지 더하며 유·무인기 전 영역에서의 기술 경쟁우위를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국산 기술력으로 완성된 최초의 VTOL 무인기 안전성 인증 사례로,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의 신뢰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안전성 인증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국내 무인기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린 상징적 성과”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항공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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