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 카네기멜런大 품고 피지컬 AI 시대 ‘정조준’...50억 R&D로 세계 패권 겨냥

2025.10.20 16:22:34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고급 AI 해외인재 지원사업’ 최종 통과해

오혜진 카네기멜런대학교 교수팀과 손잡고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융합 연구 본격화

50억 원 투자로 글로벌 AI 주도권 향한 대도약 예고

 

 

클로봇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 ‘최고급 AI 해외인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정부·민간이 공동으로 글로벌 AI 연구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1차적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자율성 고도화, 로봇 학습 효율 향상,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모델 완성 등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기술 혁신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로보틱스학과 오혜진 교수 연구팀과 성균관대학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된다. 클로봇과 기관들은 글로벌 피지컬 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 총 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해 활동을 전개한다.

 

클로봇은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비전, 휴머노이드 제어 등 로봇이 외부 환경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각 기관에서 영입된 글로벌 AI 연구진들은 클로봇의 기존 연구 인력과 함께 멀티모달(Multimodal) 기반 휴머노이드 AI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개발한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자립과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카네기멜런대학교는 AI 역사에서 상징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56년 미국 다트머스대학교((Dartmouth College)에서 열린 ‘다트머스 워크숍((Dartmouth Workshop)에서 AI 개념이 태동한 이후 AI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1979년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차 ‘나브랩(Navlab)’을 개발하며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선도했다. 지금도 AI 비전, 로보틱스,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등 분야의 혁신에 기여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활동 중이다.

 

오혜진 교수는 로봇 자율주행과 AI 기반 비전 인식, 로봇의 인간·환경 상호작용(HEI)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주요 학회와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기업 기업들과 협력해 이론·실무를 결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트렌드를 현장에 이식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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