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20원대로 상승...한미 무역협상 경과 주시

2025.10.17 17:29:13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원/달러 환율은 17일 한미 무역협상 경과를 주시하며 1420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3.3원 오른 1421.2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낮은 1417.0원으로 출발한 뒤 결제 수요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미 무역협상 후속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우리 정부 협상단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워싱턴DC의 상무부 청사를 찾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2시간여 협상을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대미 투자 선불 요구가 한국 외환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고, 대안의 하나로 대미 투자금 공급 기간을 10년 등 장기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예고한 대(對)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지만, 대미 투자 이행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외국인은 이날도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2포인트(0.01%) 오른 3748.8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436억 원을 순매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0% 내린 98.078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7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8.51원)보다 10.28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5% 내린 149.788엔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