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딥러닝, 100억 원대 시리즈A 투자 유치...글로벌 문서 AI 도약

2025.10.02 09:55:59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공공·기업용 시각지능 AI 통합 솔루션 업체 한국딥러닝이 100억 원대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SV인베스트먼트가 주요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IBK기업은행 등도 함께했다. 이는 설립 5년 만에 처음으로 유치한 VC 투자다. 한국딥러닝은 그간 외부 자금 없이 자체 매출로만 성장해왔으며 연평균 400% 성장률을 기록해 누적 매출 100억 원, 고객사 80곳 이상을 확보했다.

 

한국딥러닝은 Vision-LLM(Vision-Language Model) 기반 문서 AI 기술을 앞세워 공공기관,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문서 자동화, 구조화,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올해 3월 출시한 문서 기반 AI 에이전트 ‘딥 에이전트(Deep Agent)’는 문서의 시각적 구조와 언어 의미를 동시에 해석해 기존 OCR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계약서를 업로드하면 핵심 조항을 자동 추출하고 리스크를 분석해 담당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며, 도입까지 2주 이내로 가능하다. 정확도는 97~99%에 달하며 문서 처리 시간을 80% 이상 단축해 출시 두 달 만에 1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딥러닝은 이번 투자금을 통해 문서 특화 VLM 기술 고도화, AI 인재 확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OCR 파이프라인과 추론 최적화, MLOps 인프라를 전면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화 작업과 해외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최근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멤버로 선정되고 KAIST 출신 AI 연구원들을 영입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한국딥러닝은 문서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Vision-LLM 기술과 빠른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공공·기업 고객을 통해 이미 시장성을 입증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리드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팁스 지원금을 위한 외부 투자 외에는 자체 기술력으로 누적 매출 100억 원과 80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AI 인재를 대폭 확충하고 딥 에이전트를 글로벌 수준의 문서 AI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기업이 복잡한 문서 업무에서 해방되도록 AI 도입 장벽을 계속 낮춰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리즈A 라운드는 진행 중이며 최종 클로징 시점에 따라 투자 금액과 참여 투자자는 추가될 수 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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